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그리스 악재는 되레 '기회'...미-유럽 증시 매력적"

기사입력 : 2015년06월30일 14:20

최종수정 : 2015년06월30일 14:20

바클레이즈 "유럽-그리스 디커플링"…모간스탠리 "미 증시 사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그리스 디폴트 불안감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유럽 전체로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은 낮으며 오히려 지금이 저가매수에 나설 절호의 기회라는 주장이 글러벌 투자은행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29일 바클레이즈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 정책을 시작하고부터 유럽 증시와 그리스 증시가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그리스 사태가 더 악화되더라도 유럽 증시는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바클레이즈 이안 스콧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위기전염은 없다"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는 (디커플링) 추세가 반전될 수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유로존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을 바탕으로 한 펀더멘털이 지배적인 시장 지지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SCI 그리스지수와 MSCI 유럽지수 올 초 이후 움직임을 보면 디커플링이 나타나고 있음. <출처 = MSCI>

그는 유로존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포르투갈과 스페인, 아일랜드, 이탈리아에서도 유럽연합(EU) 참여를 지지하는 쪽으로 태도가 바뀌었다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는 한 그리스는 소위 '왕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위기 전염 영향도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IG마켓 선임 애널리스트 크리스 보챔도 그리스 디폴트와 그렉시트 불안으로 최근 몇 개월 동안 유럽 증시가 상당한 낙폭을 기록했지만, 이제는 저가 매수에 나설 적기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 역시 ECB의 QE가 강력한 지지요인이 될 것이라며 "QE가 내년 9월 또는 그 이후까지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며 위기 요인이 곳곳에 있다 하더라도 유럽 증시는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보챔은 독일 증시가 낙관적이라며 닥스(DAX)30 지수가 지난 4월 고점인 1만2391 수준까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수는 이날 그리스 악재에 3.56% 떨어진 1만1083.2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그리스 사태가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에 기회가 될 것이란 주장도 있다.

아담 파커 모간스탠리 수석 전략가는 2분기 미국 어닝 시즌이 시작되면 그리스 이슈는 점차 누그러질 것이라며, 지금이 미 증시 저가 매수에 나설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올 하반기 미국 경제는 더 개선될 것이며 몇 주 있으면 어닝시즌이 시작되는데 그 때가 되면 그리스는 (시장 이슈로) 아예 언급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상장 기업들의 올 한해 실적은 1.2% 개선될 전망이며, 4분기에만 3.6%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씨티그룹이 발표하는 경기 서프라이즈지수도 지난 2월 10일 이후 최고치에 머물고 있어 미국 경기 개선 기대감을 밝히고 있다. 

씨티그룹 경기 서프라이즈지수 <출처=씨티그룹>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