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GAM] '브레이크' 걸린 글로벌증시, 변동성 주의보

기사입력 : 2015년07월11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7월11일 09:44

그리스 사태·연준 9월 금리인상 등 변수


[GAM] 1월 글로벌증시, 그린라이트가 '적신호'로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9일 오전 10시 28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주식시장은 지난 5월까지 상승 흐름을 지속하며 '거품 논란'을 키우다가 6월 들어 그리스 악재와 중국 급락세 등이 두드러지며 확실한 브레이크를 밟았다.

다만 올 초 이후 상승분을 고려해 보면 상승 흐름이 완전히 종료됐다고 단정짓긴 이른 모습이다. 그간 상승 흐름을 견인해 온 각국 중앙은행들의 초저금리 정책도 아직은 진행형인 만큼 주가가 또 다시 지지를 받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평가다.

MSCI가 집계한 전세계지수는 6월밀 현재 423.509로 한 달 동안 2.53% 후퇴했다. 하지만 연초 대비 변동률(YTD)은 여전히 1.53% 오른 수준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 중국 등 주요국은 모두 월간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연초 대비로 따지면 소폭의 약세장을 연출한 미국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의 강력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유럽의 경우 지난달 시장 변동성의 주범이었던 그리스가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YTD로 11.32%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중국도 6월 7.25% 빠지며 월간 등락률 꼴찌를 기록했음에도 YTD는 32%를 넘으며 상승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도 꾸준했던 엔저 흐름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월간 1.6%의 하락세를 기록하긴 했지만 지난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던 덕분에 YTD가 16%에 육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 '숨고르기' 미국, 바이오주만 '전력질주'

올 초 사상 최고치 기록을 연신 갈아치우던 미국 증시는 한 때 조정론이 고개를 들며 잇따른 경고음이 울리기도 했다.

이후 지난달 미국 증시는 그리스 악재 영향으로 2% 넘게 빠졌지만 YTD는 1% 하락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본격적 하락세를 타기 보다는 잇따른 신고점 경신에 따른 피로감에 시장이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했다.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지수의 경우 6월 한 달 2.17%가 내렸고 연초 대비로는 1.14% 밀렸다. 대형지수로 구성된 S&P500지수는 월간 2.1%가 빠졌고 연초 대비로는 0.2%가 올랐다.

IT 중심의 나스닥지수의 경우 월간으로 1.64%가 빠졌지만 연초 대비로는 5.3%가 올랐다. 이 중에서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바이오테크 부문의 경우 월간 상승세 1.12%를 추가로 기록하며 연초 대비 상승률을 21.63%로 끌어올렸다.

CNN머니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세 배 넘게 뛴 만큼 올해는 숨고르기가 나타날 수밖에 없으며, 증시 동력인 기업 실적이 강달러와 저유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지지부진한 점도 증시 추가 상승이 어려운 이유라고 설명했다.

US뱅크 자산운용 수석 주식전략가 테리 샌드벤은 "주가가 더 오르려면 실적 성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경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상승도 하락도 'LTE' 중국 증시

중국 증시는 당국의 과감한 경기 부양책에 풍부한 시장 유동성, 강력한 투자 심리가 어우러지며 상반기 중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

지난 3월과 4월 두 자릿수의 월간 상승세를 연출하고 5월에도 추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버블 불안감을 키워가던 중국 증시는 6월 중 7% 넘는 폭락장을 연출했다.

아직까지 연초 대비 상승률은 32.17%로 주요국 중에서는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최근 연출된 급락장 수준과 마진트레이딩(신용거래) 폭발 성장세 등을 감안하면 버블 리스크가 그리스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HSBC 아시아 경제리서치 공동대표 프레드릭 뉴먼은 "중국서 발생하는 상황은 앞으로 수 주 혹은 수 개월에 걸쳐 그리스가 촉발할 위험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중국 증시 시가총액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10조달러(약 1경1178조원)를 돌파했다. 세계 최대인 미국 시가총액 24조7000억달러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중국 증시가 지난 1년간 키운 시총 금액은 6조7000억달러로 증가폭만 보면 일본 증시 시총규모(5조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 상승률 상·하위 10개국

◆ 하반기, 변동성 '본격화' 대비해야

올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은 상반기보다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구제금융 반대 투표 이후에도 구제금융 지원 및 유로존 탈퇴 여부 등이 여전히 안갯속인 그리스 사태가 당분간은 시장 불확실성을 높일 전망이다.

국제 채권단과의 협상 등으로 해결책이 제시된다고 하더라도 임시방편에 불과할 수 있어 완전한 그리스 경제 회복까지는 악재가 언제든 불거져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파급력을 우려해 유럽연합(EU) 지도부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은 막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중국 증시가 단기간 고점에서 30% 이상 폭락한 것도 우려를 낳고 있지만, 대외 전염효과는 아직까진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는 추가 상승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상반기에 뉴욕증시 성적표가 5년래 가장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CNN머니 서베이에서 투자 전문가들은 S&P500지수가 연말 2183으로 현 수준보다 3%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으로는 6% 상승해 작년 상승률의 절반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블룸버그통신 컨센서스는 S&P500지수가 연말까지 8.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기회복 ▲기업 순익 개선 ▲소비 심리 활성화 등이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꼽혔다.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도 증시 강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애널리스트들은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이 올 4분기까지 실적 개선세를 지속, 올해 순익이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컨센서스와 달리 골드만삭스의 경우 최근 S&P500 기업의 이익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제시한 주당 122달러에서 114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연간 기준으로 기업 매출액은 5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드만의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는 2100으로, 지난달 30일 종가를 기준으로 지수가 1.8% 소폭 오르는 데 그칠 것을 봤다.

또 내년 S&P500 기업의 이익이 주당 126달러로 11%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2017년에는 증가폭이 7%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배당은 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드 코스틴 전략가는 “이미 역사적 평균치를 훌쩍 넘긴 S&P500 지수 밸류에이션이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하지만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할 때 하락 압박을 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은 연준의 첫 금리인상 시기를 12월로 예상하고 있다. 9월보다 12월 긴축에 나설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확실히 하반기에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이미 9월 금리 인상설을 반영하고는 있지만 일각에서 9월 긴축이 너무 이르다는 의견이 남아 있고 첫 금리 인상 이후 긴축 속도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연준 금리 변수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은 다분하다는 평가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 미국 투자전략가 크리스티나 후퍼는 "시장 예상과 연준의 긴축 움직임이 다를 경우가 계속해서 우려된다"며 "이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