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이 초저금리 시대를 끝내고 금리를 정상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프리 래커 미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출처=블룸버그통신> |
래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의사 결정 참여 멤버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시장 혼란에 대해 래커 총재는 "최근 혼란이 미국 경제 기초여건에 갖는 직접적인 함의는 꽤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오는 16~17일 FOMC 회의를 개최하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당초 연준이 9월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지난달 중국의 위안화 절하 이후 세계 주식시장이 큰 폭의 약세를 보이는 등 혼란을 겪으면서 이달 금리 인상이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는 지난달 26일 "현시점에서 볼 때 9월 FOMC가 금리 정상화를 시작하는 것은 몇 주 전보다 설득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주목하는 변수인 고용시장의 개선세도 지난달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일자리가 17만3000개에 그쳐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실업률은 5.1%로 2008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