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GAM] 글로벌증시, 중국 쇼크에 '악몽의 8월'.. 여운 남아

기사입력 : 2015년09월07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9월07일 09:08

'9월 위기설'… 중국 위기관리, 미국 금리인상 '주시'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3일 오전 10시 10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편집자]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8월 글로벌 주식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 둔화 쇼크에 끔찍한 폭락장을 경험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세계 경제에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중국발 혼란이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9'월 위기설'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증시 '패닉'을 불러 일으킨 것은 인민은행의 기습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 조치였다. 인민은행이 세 차례에 걸쳐 위안화 가치를 4.65% 끌어내리면서 주변 아시아 신흥국 통화가 대부분 급락세를 보이고 증시 역시 가파른 내리막을 연출했다.

여기에 암울한 중국 경제 지표가 잇따르고, 당국의 각종 부양책에도 중국 증시가 속수무책으로 바지면서 중국 경기둔화 불안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세계 경제를 쥐락펴락 할 정도로 영향력이 커진 중국 경제의 지속 성장 기대감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신흥국 주식시장에서는 8월 마지막 한 주 동안에만 103억10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주간 기준으로 2008년 이후 최대규모의 순유출세를 기록했다.

MSCI가 집계한 신흥국지수는 818.73으로 8월 한 달 9.2%가 밀렸으며 연초 대비 변동률도 마이너스 14.39%를 기록했다.

선진국도 중국발 악재로부터 안전하지 않았다. 동기간 선진국 주식시장에서는 191억4300만 달러가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MSCI 전세계지수도 월간 7.04%가 빠졌으며, 연초 대비로도 4.89%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리스크에서 안전하지 않은 프론티어 시장 역시 8월 한 달 5.84%가 급락했고 연초 대비로는 13.86%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일본 증시가 월간 8% 수준의 하락세를 기록하긴 했지만 연초 대비 각각 6%와 8%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글로벌 시장 혼란에서 안전한 모습을 보였다.

◆ 공포의 근원 'G2(미국과 중국)'

8월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악재들은 대부분 중국발이었다. 정작 중국은  9월부터 금리를 올리겠다고 나선 미국이 만들어 놓은 불안심리 때문에 타격이 더 컸다고 볼멘 소리를 했다.

지난 7월까지만 하더라도 연초 대비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중국 증시는 8월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증시 상하이지수는 3205.99로 8월을 마무리하며 한 달 동안 12.49%가 밀렸다. 연초 대비 변동률도 0.89% 하락으로 반전됐다.

중국 당국이 증시를 떠받치기 위해 2000억달러를 풀었음에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위안화 평가 절하에 금리 인하 등 각종 부양책을 쏟아냈지만 시장 혼란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는 더 고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수출 둔화와 증시 급락, 산업생산 감소 등을 지적하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6.7%에서 6.4%로 하향 조정했고, 2017년 전망치도 6.5%에서 6.1%로, 2018년 전망치도 6.2%에서 5.8%로 각각 내려 잡았다.

마틴 울프 파이낸셜타임스(FT) 칼럼니스트는 중국 쇼크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 자체보다 중국 경제가 마주하고 있는 경착륙 리스크가 더 심각하다며, 지속 불가능한 성장세를 정상 궤도로 무리 없이 옮겨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으며, 중국의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뉴욕 증시도 '흔들'

금리 인상을 앞두고 주춤하던 뉴욕 증시도 중국발 쇼크에 직격타를 맞았다.

다우존스 지수는 8월 1200포인트를 웃도는 하락을 기록했다.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의 1개월간 하락률은 약 7%로 2010년 5월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S&P500 지수 역시 8월 6%를 훌쩍 웃도는 하락을 기록해 2012년 5월 이후 가장 커다란 손실을 냈다.

미국 증시는 S&P500지수가 2011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조정장에 진입하는가 싶더니 이어진 이틀 동안에는 또 6% 넘는 랠리를 연출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수는 여전히 사상 최고치 대비 8% 가량 떨어진 상황이다.

모간스탠리는 낮은 성장률과 높은 인플레이션, 내년 말까지 이어질 미국 금리인상 전망을 반영해 S&P500 지수의 12개월 전망치를 기존 2275에서 2200선으로 3% 넘게 하향 조정했다.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전망치 역시 16.6배로 이전 17.2배에서 낮춰 잡았다.

미국 증시 현주소에 대해서는 대형 투자은행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경제도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어 미국 증시가 장기적 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 전략가 데이빗 레보비츠는 "이머징 시장이 그리 양호하지 않고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금리 인상을 준비하는 등 여전히 시장에 와일드 카드가 많이 남아 있지만 미 증시에 대해서는 낙관적 입장"이라고 말했다. 증시에 대해 '중립'입장을 선언한 골드만삭스 역시 저금리에 멀티플이 급등하는 시기는 끝났지만, 강세장이 종료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반면 노무라증권은 S&P500이 단기적으로 10~15% 정도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루이스 야마다 자문사 대표는 최근 증시 흐름이 강세장 종료를 의미한다며 S&P500지수가 1800선을 테스트할 것으로 내다봤다.
 
◆ 9월 위기설이 현실로?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변수가 겹쳐 오는 위기가 초래될 것이란 '9월 세계 경제 위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8월 한 달을 거치며 중국 불안이 극대화한데다 9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아직까지 유효하고, 신흥국 펀더멘털 부진에 자금 이탈 등이 겹치면서 위기가 충분히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시장 혼란으로 연준이 금리 인상 결정을 미룰 것인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에 등장한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 상승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발언해 9월 긴축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지만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었다.

피셔 부의장은 중국 시장 혼란이 미국 경제 회복세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고, 미국 금리인상이 다른 나라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았다.

U.S.뱅크 자산운용 선임 매니저 폴 스프링메이어는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오는 4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 지표가 강력하고 금융 시장도 다소 안정된다면 연준은 9월 금리 인상에 나설 확률이 높다고 평가했다. 직전월인 7월 21만5000개를 기록했던 일자리 수는 8월에도 21만4000개를 기록하며 20만선을 웃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나티시스 자산운용 주식투자대표 이브스 메일롯은 "글로벌 성장 그림이 몇 달 전에 비해 어두워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 혼란 상황에서 헬스케어나 제약업체 등이 선전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유럽주식이 단기적으로 5~10%정도 더 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 경계감이 필요할 때"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