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마진거래, 중국 채권시장도 덮쳤다

기사입력 : 2015년10월15일 03:50

최종수정 : 2015년10월15일 06:33

시장 왜곡 및 잠재 손실 리스크 부추겨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보유한 주식을 담보로 레버리지를 일으켜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는 형태의 마진거래가 중국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른바 채권 마진거래가 전례 없는 속도로 늘어나 버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통신>
1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채권 담보 대출 규모가 전체 채권 시장 규모인 44조600억위안(6조9700만달러)의 2.5배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채권을 담보로 한 대출을 확보해 더 많은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채권 발행 증가를 부추기는 한편 수익률을 수년간 최저치로 끌어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대규모 여신으로 인한 채권시장의 왜곡이다. 실제로 수익률이 안전성이 훨씬 높은 국채와 흡사한 수준까지 떨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양 첸 전략가는 “신용 스프레드가 경제 펀더멘털을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좁혀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채권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경우 투자자들이 대출금을 상환하기 위해 한꺼번에 매도에 나설 수 있고, 이로 인해 가격이 급락할 리스크가 크게 잠재됐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경고다.

일반적으로 증권사와 펀드, 은행권 자산운용 부문이 3배 내외의 레버리지를 일으키며, 일부 구조화 상품 투자자들은 최대 10배까지 발생시키는 실정이다.

코메르츠방크의 저우 하오 애널리스트는 “레버리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 같은 속도는 무척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국 경제가 하강 기류를 탈피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위험한 채권 거래는 커다란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다.

HSBC의 지 밍 장 리서치 헤드는 “채권 가격에 신용 리스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해외 투자자들이 디폴트 리스크에 대해 높은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의 단기 금리가 상승하거나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기조를 제한적인 수준으로 변경하더라도 채권시장의 투매를 일으킬 수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