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방송 대비 1/10 비용으로 드라마 제작 가능.." 작품성과 재미 동시 추구하는 콘텐츠 만들 것"
[뉴스핌=이수경 기자] 케이큐브벤처스는 DSC인베스트먼트, 포도트리와 함께 웹드라마박스' 제작사인 '모모'에 10억원을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
케이큐브벤처스가 6억원, DSC인베스트먼트와 카카오 페이지 운영사인 포도트리가 각각 3억원과 1억원을 투자해 총 10억원 규모로 진행됐다.
'웹드라마박스'는 20·30대 모바일 이용자를 위한 프리미엄 웹드라마 제작·공급 서비스다. 이준협 모모 대표는 10여 년 간 편집 감독으로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하며 다양한 미디어 채널과 영상 콘텐츠 경험을 쌓아왔다.
현재 모모는 웹드라마박스의 영상 콘텐츠 수급을 위해 웹드라마 제작 전문 감독과 크루들을 모집, 양성하는 감독 에이전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모집된 제작 감독 및 크루들은 '린프로덕션' 제작 방식을 활용한다. 린프로덕션은 장비, 스텝 등 자원을 최소한으로 줄여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송 대비 최대 10분의 1 정도의 비용으로 드라마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제작 기간도 획기적으로 단축해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는 데도 유리하다.
자체 검수를 통해 우수한 작품만 선별한다. 선별된 작품은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인 페이스북, 네이버 티비캐스트(tvcast),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멀티플랫폼 방식으로 배급된다.
모모는 이달 말부터 다중채널네트워크(MCN) 크리에이터 및 콘텐츠 스타트업과 본격적인 제휴를 통해 웹드라마를 제작하고 엔터테인먼트사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연관 업계로 비즈니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연내에는 투자처인 카카오페이지와의 협업으로 장편 웹드라마도 선보인다.
이준협 모모 대표는 "콘텐츠 제작 재능이 뛰어난 사람들이 꿈을 실현하는 통로가 되어 웹드라마 제작자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싶다" "작품성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해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케이큐브벤처스의 정신아 상무는 "모바일 환경에서 단 시간 내 콘텐츠를 소비하는 스낵컬쳐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양질의 킬러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생성하고 확산시키는 콘텐츠 제작 기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