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세단 돌풍 매섭네…신형 K7·SM6 베스트셀링카 ‘등극’

기사입력 : 2016년03월03일 10:19

최종수정 : 2016년03월03일 10:19

3040 수입차 소비자 흡수에 성공…국산차, 타깃층 명확해져

[뉴스핌=김기락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올뉴 K7과 SM6 등 세단 돌풍이 매섭다. 이들 모델은 출시하자마자 각사의 베스트셀링카로 올라서며 SUV 인기를 무색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SUV와 수입차 사이에서 올해 내수 산업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1월말 출시된 기아자동차 올뉴 K7은 2월 한달 동안 6046대 판매, 기아차 월간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기아차에서 준대형차가 판매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뉴 K7 등 세단 전체 판매량이 2만898대를 기록하면서 쏘렌토, 스포티지 등 SUV 판매량인 1만3928대를 훌쩍 넘어섰다. 지난 1월 3000여대 차이로 앞선 SUV 판매량을 신형 K7이 단숨에 추월한 것이다.

올뉴 K7은 사전계약대수 1만대를 포함, 총 2만대 계약됐다. 현재 출고 대기 물량은 1만1000여대로, 주문 시 대기 기간이 약 2개월이다. 기아차는 올해 올뉴 K7을 국내 5만대 판매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수입차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과 가솔린 및 디젤 등 다양한 모델 출시가 주효한 것으로 보고 있다. 3.3 가솔린 모델을 비롯해 2.4 가솔린과 2.2 디젤 모델이 출시됐다.

위로부터 올뉴 K7, 제네시스 EQ900, SM6<사진=각사>

SM6도 3월부터 르노삼성차의 베스트셀링카에 오를 전망이다. 2월 한달 동안 1만1000여대 계약된 만큼, 3월부터 본격 출고가 되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는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총 2만대를 출고시킬 계획이다.

이는 매월 7000대꼴로, 지난해 르노삼성차 전체 내수 판매량인 8만대에 육박하는 수치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SM6 등을 통해 내수 10만대 이상을 판매하기로 했다. SM6는 2.0 및 1.6 가솔린 모델에 이어 오는 6월께 1.6 디젤 모델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관련 업계는 지난해 말 현대차 제네시스 EQ900(수출명 G90) 출시 후 세단 시장의 부활을 점쳐왔다. 올해 국산 세단 신차가 많은 만큼, 시장에서 통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한국지엠은 내달 쉐보레 신형 말리부 양산에 들어가고, 현대차는 연말 신형 그랜저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올뉴 K7과 SM6 돌풍은 수입차를 경쟁 모델로 지목하는 등 출시 전부터 수입차에 대한 공세 강도를 높였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완성차 관계자는 “수입차 업계의 ‘큰손’이라고 불리는 3040세대 일부 소비자가 국산 고급차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3000만~4000만원대 국산차 경쟁력이 수입차 대비 높아졌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각사에 따르면 올뉴 K7 사전계약자 가운데 30~40대 연령층이 전체의 62%, SM6 역시 62%를 차지했다. 30대 연령층이 올뉴 K7은 31%, SM6는 33% 비중으로 집계됐다. 국내 완성차 업체가 소비자 타깃층을 어디로 설정해야 할지 한층 명확해진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