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영민 신한금융투자 광교지점 PB팀장
[뉴스핌 = 김지완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무서운 속도로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개인연금·퇴직연금입니다.”
서영민 신한금융투자 광교지점 PB팀장은 지난 2007년부터 9년간 활약해 온 베테랑이다. 관리하는 수탁잔고가 5000억원이 넘고, 지난해 상반기 수익률 31%, 하반기 3.83%를 기록했다. 이는 ‘신한금융투자 2015년 상·하반기 금융상품 포트폴리오’ 부분 수상으로 이어졌다.
서영민 신한금융투자 광교지점 PB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서 팀장은 22일 최근 금융시장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한 ISA의 수익성 검증과 혜택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을 폈다.
그는 “우선적으로 세액공제금을 제외하고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개인연금과 퇴직연금(IRP)을 가입해 최대한 혜택을 보라”며 “연금계좌를 최대한 활용한 뒤 여유자금이 있으면 ISA를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수익금에 대한 세제혜택을 놓고 봤을 때, 전체 수익금이 450만원이 넘는다면 200만원 초과 수익에 9.9%의 세율을 적용하는 ISA보다 수익금에 대해 최대 5.5%의 세금만 내는 연금계좌가 유리하다. 직장인이 연금저축 400만원, IRP 300만원 넣으면 세액공제(13.2%)로 92만4000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중국투자와 관련해 그는 “중국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10~11배 수준으로 상승 여력이 많이 남아있다"며 "지난해 달러 강세 속에서 위안화 절하가 가파르게 진행됐으나 올해는 속도조절이 진행되고 있어 환차익과 주식 수익을 동시에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서 팀장이 중국보다 더 관심을 갖는 곳은 베트남이다. 그는 “현재 베트남이 전체 펀드 투자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중국 지수 반등시마다 중국 투자 비중을 줄여 베트남 투자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변동성 장세를 정면 돌파해 나갈 수 있는 리스크 관리비법도 공개했다. 그는 “항상 역발상투자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방법으로 “고점매수 자제하고, 노낙인(No-Knock-in) ELS에 포커스를 맞추라”고 조언했다.
주가지수 혹은 개별주식을 기초로 만든 파생상품인 ELS에서 노낙인형은 낙인(Knock-In)형에 비해 수익률이 낮은 만큼 원금손실 위험도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 팀장은 “모든 상품이 역발상 투자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선을 그은 뒤 “선물이 기초자산이 되는 상품은 롤오버 비용, 자체비용 등으로 인해 실물가격이 올라도 실제 상품 가격은 그대로 이거나 제한적인 상승폭을 기록하는 경우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