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하반기 입점 공사 개시...면세점 경쟁 우위 점해
[뉴스핌=강필성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서울 용산에 위치한 시내면세점에 유럽 3대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유치를 성공시켰다. 신규 시내면세점에서 유럽 3대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킨 것은 이번 HDC신라면세점이 최초다. 이에 따라 HDC신라면세점의 입지도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3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은 최근 HDC신라면세점 입점을 확정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입점이 확정된 것은 LVMH가 보유한 루이비통, 디올, 불가리 등 20여개 브랜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루이비통이 HDC신라면세점에 입점하게 됐다”며 “늦어도 내년 초에는 루이비통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그랜드 오픈일인 3월 25일 서울 한강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찾아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유럽 대표 명품 브랜드를 입점 시킨 것은 신규 시내면세점 중 HDC신라면세점이 최초다. 그동안 갤러리아면세점63, 두타면세점, 신세계면세점, SM면세점 등은 명품 브랜드 유치에 각별한 공을 들였지만 성과를 내지 못해왔다.
업계에서는 HDC신라면세점이 면세점 시장 경쟁에서 확연하게 앞서갈 수 있는 기반을 잡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내면세점의 경우 명품 브랜드의 유무는 면세점 브랜드의 가치와도 직결되는 문제”라며 “명품 브랜드의 매출이 면세점 전체의 10~2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집객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HDC신라면세점의 루이비통 입점에는 이 사장의 공이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장은 지난 2010년 인천공항 신라면세점에 루이비통 매장을 처음 유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사장은 지난 3월 HDC신라면세점 그랜드 오픈식에서 “처음 계획한 600여개 브랜드에서 현재 580여개 유치를 성공했고, 나머지도 최선을 다해 유치하겠다”며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3대 명품 유치와 관련) 예상대로 잘 진행되고 있고, 협의 중에 있다”고 자신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