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1호 베트남ETF 이달중 상장 예정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브랜드 KINDEX |
[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달 중 베트남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처음으로 등장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 KINDEX 베트남VN30 증권 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지난 5일 금융감독원은 증권신고서 효력을 발생시켰다.
벤치마크는 베트남 호치민거래소(HOSE)가 산출해 발표하는 VN30지수이다.
현재 VN30지수 중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한도가 소진돼 매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종목이 약 10여개 이른다. 하지만, 해당 주식을 살 수 있는 현지 운용사나 로컬 투자은행(IB) 등은 매매할 수 있다. 이번 상품은 일반 ETF가 아닌 거래 상대방과 장외스왑거래를 통해 개발한 합성ETF라 해당 종목에도 투자할 수 있다.
이번 ETF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되는 1호 베트남 ETF다. 한국운용은 이번 ETF 상장으로 베트남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지난 2006년 자산운용사 최초로 베트남 호치민에 리서치 사무소를 설립하며 리서치와 네트워크 경쟁력을 축적했다. 최근에는 베트남 고성장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를 비과세 해외펀드로 출시, 석달만에 500억원 이상을 끌어모았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베트남은 과거와 달리 확실히 인프라가 바뀌고 있고, 다른 아시아 지역과 비교해 계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가운데 자본시장 개방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 상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합성ETF라 비과세 해외펀드 대상은 아니다.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실물형 ETF와 달리 합성ETF는 직접 운용하지 않고 스와프 거래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