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요금의 절반…출퇴근 이용자 늘어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상해에서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앱) '디다핀처(Dida Pinche)'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사진 출처=디다핀처> |
중국에선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디디추싱'의 시장 점유율이 90%에 이르지만, 최근 상해에는 디다핀처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디디추싱 이용자들은 다른 차량 공유 앱들처럼 탑승 시간과 위치,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앱에 입력하면 된다. 그러면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해주는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작동한다.
디다핀처의 가장 큰 장점은 가격이 일반 택시 요금의 절반 정도라는 것이다. 디다핀처는 전문 택시를 파견하는 디디추싱과 달리 운전자들이 일반 시민이다. 이들 운전자는 본인의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손님에게 주차비와 주유비를 따로 요구하지 않는다.
또한 승객과 운전자가 서로를 평가해 점수가 매겨지기 때문에 서비스의 신뢰성이 높아지며, 요금도 운전자에게 직접 내는 것이 아니라 앱으로 계산하게 돼 있다.
한 여성은 "디다핀처를 이용하면 깨끗하고 멋진 차를 타면서도 택시로 60위안 정도 드는 거리를 26위안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디다핀처를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다른 여성은 "어제 출근할 때는 BMW를, 퇴근할 때는 메르세데즈 벤츠를 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