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오는 12월 도입 예정인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탈 땐 좌석을 미리 예약해 타야할 전망이다.
고속버스와 같이 사전 예약으로 출근 시간 M버스를 타기 위해 전 정류장으로 이동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을 당초보다 앞당겨 오는 2018년 공사를 시작하고 고속도로 5000km 시대를 열어 빠르고 편안한 교통망 구축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정호 2차관은 이 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교통, 물류에 관한 국토부 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최정호 국토부 2차관 <사진=뉴시스> |
우선 M버스 좌석예약제가 시범 도입된다. 최정호 차관은 “M버스를 타기 위해 전 정류장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많다”며 “고속버스나 철도처럼 미리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전예약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정류장에서 시간에 맞춰 M버스를 편한하게 타고 갈 수 있는 시범사업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좌석수가 늘어나 이용자 호응이 좋은 2층버스도 10대 정도 더 추가할 계획이며 굴곡 노선도 개선해 더울 빨리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M버스는 기‧종점으로부터 5Km 안 4개 이내 정류소에만 정차하고 중간정차 없이 운행하는 논스톱 개념의 급행 시내버스다.
인천 송도~서울 여의도, 송도~서울 잠실, 경기 오산~서울 사당, 경기 고양(덕이)~서울 공덕, 경기 안양(평촌)~서울 잠실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신규 5개 노선이 빠르면 오는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또한 최정호 차관은 국토부 2차관실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빠르고 편안한 교통망 구축이라며 관련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최 차관은 “GTX-A노선을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앞당겨 2018년에 첫 삽을 뜨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나라 출퇴근 시간이 OECD국가 중 상당히 긴 편인데 30분 내로 출퇴근할 수 있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교통 정책에 있어 안전이 가장 중요한 이슈임을 강조하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줄었지만 안전 예산은 줄이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이 날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2017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SOC 예산은 21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2% 줄었다.
최 차관은 “내년도 예산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줄어들지만 안전에 관한 예산은 줄이지 않겠다”며 "꼭 필요한 교통시설 건설을 위해 다각도로 재원마련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새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국토교통부 신산업 육성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최 차관은 “우리나라 드론, 자율주행차 산업이 출발은 늦었지만 선진국을 빨리 따라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