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아파트 분양권거래 '뚝'..주택시장 불확실성에 관망세

기사입력 : 2016년08월31일 11:29

최종수정 : 2016년08월31일 11:29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권 거래 전달대비 14% 줄어
4개월 만에 1000건 아래로..양극화 뚜렷해질 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그동안 부동산시장을 견인했던 신규 아파트 분양권 거래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주택 공급과잉 우려 및 미분양 증가 등 당분간 분양권 가치가 크게 오르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수요층의 관망세가 늘었다. 게다가 작년부터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져 분양가 대비 웃돈(프리미엄)이 많이 붙었다는 점도 거래가 주춤한 이유로 풀이된다.

31일 부동산업계 및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1~30일) 서울지역의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포함)이 915건 거래됐다. 이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30.5건 수준이다. 전달(35.5건)과 비교해 14.0% 하락한 수치다.

이달엔 한 달 거래량이 1000건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1000건을 웃돌다 4개월 만에 900건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송파구의 분양권 거래량이 가장 크게 줄었다. 전달 분양권이 250건 거래됐으나, 이달에는 127건으로 쪼그라들었다.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인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가락시영)와 장지동 주변 위례신도시 거래량이 줄어든 탓이다.

송파헬리오시티와 위례신도시의 분양권 거래량은 213건에서 105건, 20건에서 13건으로 각각 줄었다.

은평구는 8월 132건이 거래되다 이달에는 62건으로 절반 넘게 감소했다. 작년부터 신규 아파트 분양이 대거 쏟아져 분양권 거래가 활발했다. 하지만 시장의 관망세가 늘어 거래량이 주춤한 상태다.

이 지역의 주요 거래단지는 녹번동 ‘래미안베라힐즈’, ‘힐스테이트녹번’과 응암동 ‘백련산파크자이’, ‘힐스테이트백련산4차’ 등이다.

같은 기간 서초구는 41건에서 29건으로, 성동구 131건에서 104건으로, 동작구 40건에서 24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아파트의 공급과잉 우려가 퍼지자 분양권 시장도 움츠러들었다. 공급이 더욱 늘어나 미분양이 증가하면 아파트값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5만9999가구)보다 5.2% 증가한 6만3127가구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2월 6만1512가구를 찍은 후 4월(5만3816가구)까지 꾸준히 줄었다. 하지만 이후 ▲5월 5만5456가구 ▲6월 5만9999가구 ▲7월 6만3127가구 등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반기 아파트 신규분양도 적지 않다. 미분양이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주요 건설사들은 하반기 19만여 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올해 상반기보다 25% 많은 물량이다.

주택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자 웃돈을 주고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층이 많아졌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청약시장에 도전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것.

리얼인베스트먼트 안민석 실장은 “주요지역의 분양권 웃돈이 1억원 넘게 뛴 데다 미분양도 증가 추세에 있어 투자자뿐 아니라 실수요층도 시장 상황을 잠시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많다”며 “주택경기가 한순간에 꺼지는 일은 제한적이지만 공급과잉 지역 및 지방은 투자열기가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분양은 청약 열기가 이어지겠지만 ‘8·25 가계부채 대책’으로 양극화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