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무분별한 상업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북촌 등 서울 한옥밀집지역 개선방안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연구원은 29일 종로구 싸롱마고에서 '한양도성 내부지역 한옥밀집지역의 용도관리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서는 민현석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한양도성 내부 한옥밀집지역의 한옥 용도관리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한다. 이어 김홍남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이사, 김병욱 인사전통문화보존회 사무국장, 김연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부연구위원, 박인숙 우리집 한옥체험관 대표 등의 토론이 이어진다.
토론회의 결과는 향후 시가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한옥밀집지역의 용도관리를 수행해 나가는데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동안 한옥밀집지역은 지역특성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대형자본이 유입되고 임대료가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인사동에서는 화랑이나 골동품점 대신 외국이름의 화장품가게가 난립하고 전통주거지인 북촌에는 외부 방문객을 위한 카페와 음식점이 늘어가고 있다.
이에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한옥밀집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러한 환경변화가 현행 용도관리정책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인가를 파악하고, 만약 그렇다면 개선방안은 무엇인지를 지역주민과 함께 고민한다.
토론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 전문가들은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연구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수현 서울연구원 원장은 “서울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한양도성 내부 한옥밀집지역의 문화환경이 관광지화로 인해 훼손되지 않도록 서울시가 지속적으로 한옥밀집지역의 용도관리를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