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에서 1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삼성물산 '래미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래미안은 종합평가에서 1위를 유지했다.
6일 부동산114가 전국 성인남녀 1509명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40개에 대한 ‘2016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브랜드 선호도 부문에서 힐스테이트가 1위(17.8%)를 차지했다. 부동산114가 지난 2003년 관련 조사를 진행한 이후 줄곧 1위를 지켜왔던 래미안은 근소한 차이로 2위(17.4%)로 밀렸다.
브랜드선호도 3위는 포스코건설의 '더샵'(15.6%)이었다. GS건설의 '자이'(14.8%)와 롯데건설의 '롯데캐슬'(11.5%)이 뒤를 이었다. 롯데캐슬은 지난 2015년 7위(3.5%)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
래미안은 브랜드 선호도에서 1위를 내줬지만 종합평가에서는 1위(20.8%)를 유지했다. 투자가치(응답률 24.5%)와 브랜드상기도(20.0%) 2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투자가치 응답률은 2위와 8.5%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압도적으로 높았다.
종합평가는 ▲브랜드 선호도 ▲브랜드 상기도 ▲건설사상기도 ▲투자가치 ▲신뢰도 ▲주거만족도 등 6개 부문에 대한 개별조사 결과를 합산해 산출한 순위다.
종합 부문 2위는 힐스테이트(20.5%)로 1위와 격차가 근소하다. 3위 포스코 건설 더샵(17.2%), 4위 GS건설 자이(17.2%), 5위 롯데건설 롯데캐슬(12.9%)이 5위권 안에 들었다.
이어 대우건설 푸르지오(7.9%), 대림산업 e편한세상(6.7%), 호반건설 베르디움(4.6%), 한화건설 꿈에그린(4.6%),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4.5%) 순으로 조사됐다.
주거만족도가 가장 높은 브랜드는 더샵으로 거주자 66명 중 87.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힐스테이트(85.0%), 자이(77.8%), 롯데캐슬(63.9%), 푸르지오(62.2%) 순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의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는 더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가 아파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비율이 지난해 조사 85.6%에서 올해 90.3%로 높아졌다. 동시에 브랜드 아파트 비용 부담의 지불 가능 범위도 ‘상관없음(9.3%)’과 ‘구입비용 20% 미만’(5.1%)을 합한 응답률이 14.4%로 지난해 12.8%에 비해 소폭 늘었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를 선택한 이유로는 ‘입지가 좋아서’(73.2%)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우수한 경관과 쾌적성’(22.0%), ‘우수한 평면설계’(13.2%), ‘유명 브랜드 아파트’(10.8%), ‘단지내 편의시설’(8.2%)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