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 없는 '슈퍼스타K 2016', 스타로 날아오르는 'K팝스타6'…오디션 프로그램 수명은 끝났다?

기사입력 : 2016년12월08일 18:47

최종수정 : 2016년12월08일 18:47

'슈퍼스타K 2016' 심사위원 김연우, 용감한 형제, 김범수, 거미, 에일리, 길, 한성호(왼쪽부터) <사진=Mnet>

[뉴스핌=이현경 기자] 원조의 기세가 꺾였다. 결승전을 앞둔 ‘슈퍼스타K 2016’ 11회의 시청률은 1.4%.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였던 ‘슈퍼스타K’는 어느새 8주년을 맞았지만 영향력은 너무 낮아졌다. 포맷 변경으로 기사회생할 기회를 잡을 것 같았던 ‘슈퍼스타K 2016’. 제갈길을 찾지 못한 채 쓸쓸하게 막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시즌7에서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슈퍼스타K’는 시즌8을 맞아 ‘슈퍼스타K 2016’로 이름을 바꾸고 심사위원을 대거 교체했다. 포맷에도 변화를 줬지만 현 시즌 중 가장 짧은 12부작으로 마무리 한다. 결승전을 앞둔 순간까지 시청자의 시선을 잡지 못했다.

‘슈퍼스타K’는 서인국, 허각, 장재인, 존박,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로이킴, 김필, 딕펑스 등 숱한 스타를 배출해낸 명실상부 최고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그렇지만 이는 단 시즌4까지 이야기다. 시즌5에서부터 ‘슈퍼스타K’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우승자가 누구인지는 이제 더이상 시청자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슈퍼스타K’가 지향하는 슈퍼스타의 의미는 무엇인지 프로그램에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고 출연진의 스타성, 개성이 제대로 묻어나지 않는 무대에 기대감도 떨어졌다.

한때 ‘슈퍼스타K’는 서바이벌과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의 선두주였으나 옛일이 된 지도 오래다. 방송계의 흐름은 빠르게 변했지만 Mnet은 간판 프로그램 ‘슈퍼스타K’를 고집스럽게 밀어붙였다. 시즌5에서 이미 역대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음에도 시즌6와 시즌7, 그리고 ‘슈퍼스타K 2016’까지 편성했다. 

'슈퍼스타K2016' TOP2에 오른 김영근과 이지은 <사진=Mnet><사진=Mnet>

반면 화끈하게 라스트 시즌을 맞이한 SBS ‘K팝스타6’는 초반부터 기세등등하다. ‘K팝스타’는 오디션 프로그램 후발주자지만 ‘슈퍼스타K’ 이후 가장 오랜 시즌을 유지하고 있다.

‘K팝스타’는 이제 더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트렌드하지 않음을 인지했다. 지난 ‘K팝스타6’ 기자간담회에서 유희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한때 사랑받았지만 많은 분들이 조금씩 싫증을 느끼고 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패턴의 반복”이라고 말했다. 

이를 인정하고 ‘K팝스타6’는 마지막 시즌인 만큼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 일반인 참가자뿐 아니라 기존 소속사 연습생, 데뷔한 가수, 현재 활동 중인 가수까지 문을 열어준 것이다. 기성 가수 세발까마귀, 샤넌, 씨야 전 멤버 성유진 등은 출연과 함께 단번에 시청자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게다가 편성시간대를 과감하게 일요일 밤 9시15분대로 옮겨 시청률도 상승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슈퍼스타K’는 편성 변경에서도 재미를 못봤다. 애초 금요일 밤 11시에 하던 프로그램을 지난 시즌부터 목요일 밤 11시로, 그리고 다시 이번 시즌 목요일 밤 9시대로 바꿨지만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는 상황이다.

방송관계자들은 이제는 더 이상 오디션 방송이 살아남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이미 노래 예능이 넘쳐나는 상황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치가 준 것도 사실”이라며  “게다가 예능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기에 오디션 프로그램도 이 상황에서 크게 반전의 인기를 누리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스타K 2016’ 관계자는 8일 뉴스핌에 마지막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 관계자는 “초반 화제가 많이 됐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그 분위기를 탈 것이란 생각이 들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추후에도 ‘슈퍼스타K’가 이어지겠냐는 물음에는 “Mnet은 가수가 되고 싶은 일반인의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그것이 어떤 프로그램으로 나올지는 아직 미정이다. 올 연말 쯤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Mnet ‘슈퍼스타K’가 옛 영광을 찾을 수 있을지, 혹은 다시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시즌으로 시청자와 만날 지는 지켜볼 일이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