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리오 런, 닌텐도 스위치 매출 기대, 엔 약세도 호재
[뉴스핌= 이홍규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닌텐도의 목표 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오는 15일 아이폰 앱스토에 출시될 '슈퍼마리오 런'과 내년 3월 출시 예정인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의 매출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 엔화 약세가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14일 금융전문매체 배런스(Barron's)에 따르면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아툴 고얄 분석가는 닌텐도의 목표 주가를 3만9200엔으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가에서 약 40%의 상승 여력을 본 셈이다.
그는 "슈퍼마리오런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100% 초과할 것"이라며 "첫 달에는 7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목표가 상향 배경을 밝혔다. 이어 "추가 상향 요인은 스위치"다며 "여기엔 엔화 약세와 IP를 모바일로 가져오려는 닌텐도의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달러/엔 환율을 110엔으로 가정해 닌텐도의 목표가를 3만7000엔에서 3만9200엔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보고서에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도 닌텐도 주가에 강세 의견을 내놨다. 엔화 약세 전망을 주된 요인으로 제시했다.
지난 7일 BAML의 에구치 히로야스 분석가는 목표가를 현재가보다 약 50% 높은 4만2000엔으로 제시하고 "닌텐도의 2017 회계연도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56억엔에서 483억엔으로 상향 조정하고 2018년 3분기는 1182억엔에서 1263억엔으로 수정한다"며 "이는 주로 환율 추정치를 달러당 105엔에서 115엔으로 수정한 결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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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주가 1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