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형석 기자]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1997년 판사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판단하기 전 피의자를 심문하도록 구속영장 실질심사제도가 도입된 후 현직 장관이 피의자 심문을 받은 것은 조윤선 장관이 처음이다. 전직 장관이 수사대상인 경우가 많았고 현직 장관은 수사 전 사임하거나 낙마했다.
1995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이형구 당시 노동부 장관이 산업은행 총재 시절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포착했는데 그는 구속영장 청구 직전 사임해 전직 장관 신분으로 구속됐다.
'옷 로비 의혹 사건'의 김태정 전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 취임 2주만인 1999년 6월 초 경질됐고 같은 해 12월 현직이 아닌 전직 장관 신분으로 구속됐다.
[뉴스핌 Newspim]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