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 박사의 문인화 |
[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 ‘세로토닌 전도사’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이시형 박사(83)가 문인화 전시를 2월 8일 개막한다.
이 박사는 자신이 이끄는 ‘세로토닌 문화’ 회원들과 함께 서울 종로구 인사동 경인미술관 1전시실에서 ‘2017 세로토닌 문인화전’을 연다.
힐리언스 선마을 촌장인 이시형 박사는 지금까지 여섯차례에 걸쳐 그림전시를 가졌다. 그룹 전시는 지난 2015년 가졌던 문인화 그룹전 이후 두번째다.
이번 문인화 전시에는 이시형 박사의 그림 8점과 세로토닌 문화 회원들의 작품 등 총 70여점이 전시된다.
문인화란 스스로의 위치에 만족하며, 다른 데 욕심을 두지 않던(安分知足) 조선시대 선비들의 정신이 오롯이 배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박사의 그림에서도 그같은 문인화의 특성을 살필 수 있다. 전문 화가가 아니어서 작품은 조촐하지만, 몇줄의 시(詩)가 그림과 조화를 이루면서 삶의 지혜를 일깨운다.
한지에 먹으로 쓰윽 쓰윽 그린 산과 들, 나무와 호수 그림 여백에는 “잠든 호수를 깨우랴, 초승달이 비켜간다” “달이 밝으면 낙엽이 시(詩)를 쓴다”같은 글귀들이 곁들여 있다. 젊은 세대에게 건네는 싯귀도 눈에 띈다. “백두대간에 올라 우주를 품어라” “사막을 건너봐야 인생을 알게 된다” 등이 그 것으로, 읊조리다 보면 마음이 어느새 차분해진다.
이번 전시 중 이시형 박사의 작품 판매수익금은 세로토닌 문화원의 후원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전시는 2월14일까지.
[뉴스핌 Newspim] 이영란 편집위원 (art2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