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총 17만가구 사업승인
[뉴스핌=김지유 기자] 서울 보문역, 아현역, 미아사거리역 재개발아파트에 청년층 1~2인 가구를 위한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이달 말 입주자를 모집해 오는 9월 중 입주를 시작한다.
또 서초구에 노후 연립주택을 재건축해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경기 하남시, 전남 목포, 제주 서귀포시 중심지에도 행복주택이 공급된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들을 포함해 올해 행복주택 1만가구에 대한 입지를 확정했다. 올해 연말까지 총 15만가구, 내년까지 총 17만가구 행복주택사업을 승인한다.
특히 서울 역세권에 재건축·재개발 매입방식을 통한 행복주택이 공급된다.
우선 GS건설이 서울 성북구 보문3구역을 재개발해 지은 '보문파크뷰자이'(총 1186가구)에 75가구(전용29㎡)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이 지역은 지하철 6호선 창신역과 보문역이 가깝다.
강북구 미아4구역에도 행복주택 35가구가 공급된다. 롯데건설이 서울 강북구 미아4구역을 재개발한 꿈의숲롯데캐슬(총 615가구)이다. 이 곳은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가깝다.
서대문구 북아현1-3구역에는 행복주택 130가구가 공급된다. 대림산업이 지은 e편한세상 신촌(총 1910가구)으로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충정로역이 가깝다.
이들 행복주택은 이달 말 입주자를 모집해 오는 9월 중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임대료도 이 때 확정된다. 다만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 보다 평균 60~80% 수준으로 임대료를 책정한다.
<그래픽=국토부> |
또 서초구 남부터미널역 주변 노후주택 2개동을 재건축해 행복주택 32가구를 공급한다.
이밖에 경기 하남 덕풍에도 행복주택 131가구를 공급한다. 전남 목포 법원에는 420가구, 제주 서귀포 서홍에는 90가구를 공급한다.
지난달 말에는 서울 가좌지구에 총 362가구 행복주택이 공급됐다. 대구 동구 사복동에는 1088가구가 입주를 시작했다.
국토부가 올해 연말까지 공급하는 행복주택 15만가구(344곳)는 수도권이 9만5000가구(193곳)으로 가장 많다. 수도권 외 지역은 5만5000가구(151곳)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6만5000가구(43%)로 가장 많다. 이어 서울 2만2000가구(14%), 인천 8700가구(6%) 순이다.
사업시행자별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약 10만8000가구(72%), 지자체(지방공사 포함)가 약 4만2000가구(28%)다. 지방 공사 중에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경기도시공사가 각각 8000가구를 공급 중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대구 동구 사복동 행복주택 집들이행사에 참석해 "지역의 인기와 청년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정부가 약속한 15만가구 입지를 모두 확정했고 연말까지 사업승인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내년 이후에도 행복주택이 지속 공급될 수 있도록 연말까지 2만가구 이상 입지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