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미국 연구기관과 손을 잡고 우주, 극지와 같은 극한환경 탐사 업무를 추진한다.
21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 월터 D. 다우닝 총괄부사장 등이 지난 20일 경기 일산 건설연 본원을 방문해 우주건설기술 및 도로, 건축, 화재분야 등 10개 전문연구분야에 걸친 포괄적 업무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건설연측에서는 이태식 원장을 비롯해 정준화 선임연구소장을 비롯해 10개 전문연구소 소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의는 지난해 8월 건설연과 SwRI 간 체결된 우주 건설기술 개발 및 협력연구 관련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양 기관의 협업체계 및 국제 공동연구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각자의 중점 연구영역과 인프라, 협력 가능분야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이 공동 추진중인 ‘NASA 교육 콘텐츠 프로그램 개발’ 등을 의제로 공동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실무협의 및 토론을 가졌다.
실무협의에서는 다우닝 SwRI 총괄부사장이 직접 기관 중점 연구영역, 협력가능분야에 대해 소개했다. 건설연은 극한환경 구현 인프라 구축, 극한건설기술, 기타 우주 분야와 관련된 각 강소형 연구소의 연구영역별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NASA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연구 프로그램에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진행된 총 3개 분야 공동연구제안서의 추가 진행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루어졌다. 각각의 공동연구는 우주건설분야 교육콘텐츠 개발 사업, 우주콘크리트의 방사능 차폐효과 검증 실험체 개발 사업, 달 지표 포장 및 3D프린팅 시공기술 개발 사업 등이 있다.
SwRI는 지난 1947년 설립된 미국에서 가장 크고 오래 된 비영리 연구개발 기관 중 하나다. 2700명의 직원과 700명의 석·박사들이 엔진설계, 개발, 배출인증 테스트 및 응용물리, 국방, 지질, 우주공학, 자동차, 재료, 화학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발사해 2015년 명왕성에 도달한 우주탐사선 '뉴호라이즌스(New horizons)'호의 성공적 발사에 참여한 기관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태식 원장은 "이번 논의에서 건설연과 SwRI의 우호적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양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전문분야의 접목이 필요하다"며 "이를 토대로 기존 우주건설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건설 신기술 개발 및 신산업 창출 전반의 좋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ICT와 SwRI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우측부터) 이태식 원장, 월터 D.다우닝 SwRI 총괄부사장, 주신혁 박사 <사진=한국건설기술연구원> |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