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리아에 1대0승 '이기고도 찜찜'... 전반4분 홍정호 골이후 침묵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사진= 뉴시스> |
한국, 시리아에 1대0승 '이기고도 찜찜'... 전반4분 홍정호 골이후 침묵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국이 홍정호의 골로 최약체 시리아에게 찜찜한 승리를 거뒀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피파랭킹 95위’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서 홍정호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피파랭킹 40위' 한국은 승점 13점으로 A조 2위를 유지했다.
대표팀 막내 황희찬을 원톱으로 내세운 슈틸리케호는 전반 초반 골을 넣어 분위기를 잡았다. 시리아는 예상과는 달리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에 임했다. 이날 승리를 약속한 손흥민은 날카로운 코너킥과 프리킥으로 한국의 골을 도왔다. 중국전과는 달리 한국은 활발한 빌드업을 전개했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전반 4분만에 골을 성공시켰지만 단조로운 플레이에 골은 나오지 않았다.
시리아는 오랜만에 침대축구를 탈피해 투박하지만 공격 축구를 펼치며 승리를 갈망했지만 골을 얻지는 못했다.
한국은 첫 번째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4분 첫 번째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은 크로스를 올렸다. 홍정호는 수비수가 걷어내 흘러 나온 볼을 문전에서 왼발 슛,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시리아는 전반 막판까지 수차례의 공격을 시도했고 후반전에도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시리아의 수차례의 공격이 이어지자 슈틸리케는 후반 초반 고명진 대신 한국영을 투입했다. 이후 후반 10분 한국은 손흥민이 상대 오른편에서 문전으로 절묘한 프리킥을 차냈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시리아는 후반 25분 알 카티브가 박스 왼편에서 강한 왼발슛을 차냈으나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시리아 알 카티브의 슈팅도 골대를 맞고 나왔다. 그동안 시리아는 전쟁의 폐허속에 ‘기적의 축구’로 희망을 전파했지만 승전보는 울리지 못했다. 하지만 정신력으로 똘똘 뭉친 시리아는 경기 막판까지 열심히 그라운드를 뛰어 다니며 최선을 다했다.
한국은 단조로운 플레이와 간혹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