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영욱·백승호 골로 세네갈과 2대2 ‘U20 평가전 1승1무’... 신태용 감독 “제공권 대책 있다”. 골을 넣은후 자랑스럽게 태극기를 가르키는 백승호(사진 가운데). <사진= 뉴시스> |
한국, 조영욱·백승호 골로 세네갈과 2대2 ‘U20 평가전 1승1무’... 신태용 감독 “제공권 대책 있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1승1무로 평가전을 마쳤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과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신태용호는 5월11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한데 이어 무승부를 기록,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1무로 U-20 축구 월드컵을 맞게 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5월20일 기니와 U-20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날 ‘바르셀로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를 앞세운 신태용호는 공격력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으나 수비에서는 보완이 필요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국은 전반 18분만에 행운의 골을 성공시켰다. 조영욱의 슈팅을 세네갈 골키퍼가 막았으나 이 볼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 다시 그에게 연결되자 이를 재차 슈팅, 골로 성공시켰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1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은이아네의 헤딩 동점골이 송범근이 지킨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한국 수비수들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선수를 놓친 게 실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 균형은 5분만에 백승호가 깨트렸다. 전반 36분 백승호는 상대 수비를 제친후 오른발 슈팅으로 세네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들어 선수들은 체력이 떨어지며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술레예 사르에게 또다시 헤딩슛에 동점골을 허용해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후 이날 수비 허점에 대해 “본선에서 만나는 상대 팀에게 우리의 전력을 노출할 수 있어서, 노출하지 않았다. 제공권이 강한 세네갈을 상대로 우리의 대비책을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수비 전술을 안 보여줬다. 본선에서는 제대로 된 수비를 펼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세네갈의 조지프 고토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공격은 좋았지만, 수비 시에 공간 허용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