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요격 시스템 한계 지적 잇따라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국방부가 북한 미사일 대응력을 갖추기 위해 자체적인 대륙간 탄도미사일 격추 시스템을 시험한 결과 성공했다고 3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국(MDA)은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리포니아주 반댄버그 공군기지에서 지상기반 요격미사일(GBI)을 발사해 태평양을 향해 발사한 ICBM급 타겟 격추 능력을 시험했다.

외신들은 이번 시험이 미리 준비된 것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지상기반 요격 시스템(GMD) 테스트를 오래 전부터 계획해 북한만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향후 이란을 포함해 어디서든 날아올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응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단 이틀 만에 시험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북한 대응력을 키우기 위함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진행된 시험은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마련된 단일 장거리 지상기반 요격 미사일의 새 버전으로, 국방부는 시스템이 마련된 지는 10년이 넘었지만 그간 진행된 시험의 성공률은 50%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CNN은 최근 국방부 보고서에서도 북한이나 이란에서 날아올 수 있는 다수의 중거리 혹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막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해당 장거리 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