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베-투스크 회동 앞두고 사전 합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과 유럽연합(EU)이 자유무역협정(FTA)에 관한 원칙적인 합의를 이뤄냈다고 AP 통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도요타 라브4 <사진=도요타> |
오는 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도널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의 회동을 앞두고 양측의 협상단이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글로벌 경제의 주요 축에 해당하는 일본과 유럽의 새로운 FTA 체결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익명을 요구한 EU 관계자는 AP와 인터뷰에서 “공식적인 발표에 나설 단계는 아니지만 일본과 유럽의 고위 협상단이 우선적으로 합의를 이뤄냈다”며 “아베 총리와 투스크 의장이 6일 만나 기념비적인 FTA 체결에 최종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과 유럽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 무역 정책에 반대하며 자유무역 체제를 지켜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앞서 양측은 유제품 및 자동차 등 민감한 산업 부문과 관세 책정을 포함한 주요 쟁점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일본이 유럽산 치즈에 대해 관세를 인하한 뒤 15년간 폐지하는 한편 유럽은 7년간 일본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한 바 있다.
이 밖에 아베 총리와 투스크 의장은 무역 이외에 국가 안보를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