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건설사 외면하는 방배5구역, 시공사선정 수의계약 유력

기사입력 : 2017년07월19일 11:21

최종수정 : 2017년07월19일 11:21

조합측, 시공사 입찰 유찰에도 조건 강화..건설사 반응 ‘미지근’
9월 입찰 무산시 조건변경 없이 두 차례 더 진행..이후 수의계약

[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방배5구역’ 조합이 사실상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전망이다.

조합측이 경쟁입찰 방식의 시공사 재입찰에 나섰지만 조건이 까다로운만큼 나서는 건설사가 없어 이번에도 유찰될 공산이 커서다.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방배5구역 조합이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해 재입찰을 공고했다. 하지만 대형 건설사들은 입찰 참여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입찰 마감은 오는 9월 5일이다.

앞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가 계약이 해지된 프리미엄사업단(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과 소송을 벌이고 있고 초기 사업비 부담도 너무 커 건설사들이 사업 참여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 위치도<자료=서초구>

프리미엄사업단은 지난달 방배5구역 조합을 상대로 대여금을 포함해 32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업체별로는 시공사 주간사인 GS건설이 가장 많은 1205억원이고 포스코건설 1014억원, 롯데건설 951억원 등이다. 시공사 해지가 무효라는 내용도 포함했다.

대형 건설사 정비사업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사업단과의 시공사 계약 해지가 깨끗하게 해결되지 않았고 초기 사업비 1100억원을 부담해야 해 선뜻 입찰 참여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급제 사업이지만 총 사업비 7500억원 공사를 단독으로 이끌어 가는 것도 리스크(위험)가 존재 한다”고 말했다.

새 시공사가 초기에 부담해야하는 사업비는 1100억원이다. 이 돈은 방배5구역 조합이 정비사업을 진행하면서 프리미엄사업단에 빌려 사용한 돈을 변제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으로선 시공사 선정이 유찰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2일 진행한 시공사 입찰에는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참여해 유찰됐다. 일반경쟁으로 최소 2곳 이상의 건설사가 응찰해야 하는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조합측은 입찰 조건을 더욱 강화했다. 일반경쟁에서 제한경쟁으로 입찰 방법을 바꿨다. 이 방식은 최소 5개 이상의 건설사가 참여해야 입찰이 성립한다. 또한 회사채 신용평가등급 ‘A+’ 조건을 걸었다. 이 조건에 해당하는 건설사는 삼성물산(AA+)과 현대건설(AA-), 대림산업(A+), 현대엔지니어링(AA-), 현대산업개발(A+) 모두 5곳이다. 한 곳만 불참해도 입찰은 무효가 된다.

조합측도 수의계약까지 염두하고 있다. 이번에 결정한 입찰 내용은 고수할 계획이다. 이 조건으로 3차례 입찰이 성사되지 않으면 조합은 시공사를 수의계약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조합측 관계자는 “이번 시공사 입찰이 어떻게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유찰된다면 조건을 변경하지 않고 입찰을 두 차례 더 진행할 계획”이라며 “수의계약 방식이 가능해지면 앞서 시공 계약을 해지한 건설사를 포함해 사업을 함께 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독·연립주택으로 구성된 방배5구역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946-8 일대에 있다. 최고 32층, 아파트 2557가구(임대 170가구 포함)로 탈바꿈한다. 공사 예정 금액은 7492억원이다. 내년 초 일반분양을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