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정부가 미국 내의 러시아 외교시설 3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에 반발해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 내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외교관을 추방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미 국무부의 헤더 노어트 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 정부에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과 워싱턴DC의 공관 부속 건물, 뉴욕시의 영사관 부속 건물을 폐쇄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번 폐쇄는 9월 2일까지 완료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폐쇄로 추방되는 러시아 관료는 없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대신 러시아 정부는 폐쇄되는 시설에서 근무 중인 직원을 워싱턴의 대사관이나 다른 공관으로 재배치할 수 있다.
이날 국무부의 결정은 러시아가 러시아에서 근무하는 미국인 외교관을 755명 감축하라고 요구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 의회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안을 통과시켰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제재안에 서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