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LGD, 중국 공장 '청신호'..."어떻게 허가 안해주겠나"

기사입력 : 2017년09월27일 13:30

최종수정 : 2017년09월27일 13:30

백운규 산업부 장관 "원론적 관점에서 기술 유출 부분은 봐야"

[뉴스핌=최유리 기자] 정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국 투자와 관련해 한 발 물러선 입장으로 돌아섰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LG디스플레이에 증설 허가를 내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17' 전시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LG디스플레이 중국 OLED 공장 증설 승인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어떻게 안 해주겠습니까"라고 답했다. 

다만, 백 장관은 "기술 유출 부분을 철저히 봐야한다"면서 "원론적인 관점에서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여러 제도적 보완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부>

앞서 백 장관은 지난 18일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와 만난 자리에서 중국 투자를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중국 OLED 공장 투자를 결정한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선 당혹스러운 요청이었다. 이후 시장에서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LG디스플레이 주가는 하향 곡선을 그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말 정기 이사회에서 TV용 대형 8.5세대 OLED 패널 생산공장을 중국 광저우에 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산업부에 기술수출 승인 요청을 냈지만 아직까지 승인이 보류된 상태다.

산업부는 승인심사를 담당하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산하 전기전자 전문위원회 외에 별도 소위원회를 꾸려 중국 기술유출 가능성을 더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기술 유출 우려를 일축하며 정부를 설득 중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도 중국 투자 무산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에 참석해 "중국 광저우 OLED 투자가 안되면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기존 8.5세대 생산라인을 개조하는 것이 방법일 수도 있지만 이마저도 1년 이상 걸린다"며 "파주에도 자리가 없고 새로운 공장 부지를 찾는 것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정부가 우려하는 기술 유출 가능성에 대해선 "시스템 구성 상으로 전체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설계도 한국에서 하고 중국에서는 생산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에서 LCD를 생산해 차세대 기술 개발에 투자했던 것이 현재 기술 격차를 이룬 밑바탕이 됐다"며 "현지에서 빨리 올레드 시장을 키워 대세로 자리잡게도록 하는게 기술 초격차 전략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