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사진) 감독 경질... 바이에른 뮌헨 “챔피언스리그 PSG전 대패로 해임”. <사진= 바이에른 뮌헨> |
안첼로티 감독 경질... 바이에른 뮌헨 “챔피언스리그 PSG전 대패로 해임”
[뉴스핌=김용석 기자] 안첼로티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경질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9월28일(현지시간) “PSG(파리생제르맹)과 챔피언스리그 경기등의 패배로 안첼로티와 결별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후임으로는 안첼로티 밑에서 함께 일한 코치이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출신 윌리 사뇰이 임시 사령탑을 맡는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챔피언스리그의 성적에 송구하다. PSG와의 패해 이런 결론을 내놓게 됐다. 안첼로티의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고 결정을 이해해준것도 또한 고맙게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헤어지게 돼 안타깝다. 팀에 긍정적인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분데스리가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미 안첼로티의 경질설이 대두돼 왔다.
헌재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1위 보르시아 도르트문트에 3위다. 또한 분데스리가 개막 전에 열린 친선경기에서는 인터밀란, AC밀란, 리버풀에 연이어 패해 시즌 전부터 우려를 사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동안 부동의 1위를 고수해왔기에 구단으로서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또 슈퍼컵에서는 도르트문트를 꺾었으나 리그에서는 호펜하임에 패해 안첼로티의 경질론이 불거졌다. 홈구장에서 볼프스부르크와 2-2로 비겨 팬들에게 맹비난을 빚는 와중에 PSG(파리생제르망)에 망신을 당했다.
이외에도 안첼로티는 보아탱, 훔멜스 등을 주전에서 제외해 여러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선수들 역시 안첼로티와의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안첼로티를 경질할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필립 람, 알론소 등의 베테랑들이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난데다 팀의 구심점이었던 노이어 골키퍼마저 부상으로 올해 안에 복귀할 것이 희박해져 팀의 리더쉽 부재가 바이에른 뮌헨의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안첼로티는 부임 첫해인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타이틀을 거머쥐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 했다. 현재는 이 마저도 그의 업적이 아닌 전임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유산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