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소신을 주장할 생각은 없어"
[뉴스핌=조정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선호하는 개헌 정부 형태에 대해 "과거 대선기간 때부터 개인적으로 '대통령 4년 중임제'가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아마 국민들도 가장 지지하는 방안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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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 |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일문일답에서 '개헌 방식 중 대통령 4년 중임제, 분권형 대통령제, 의원 내각제 중 어떤 형태를 가장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다만 "제 개인 소신을 주장할 생각이 없다"면서 "개헌안에 대해선 국회의 2/3 찬성을 받아야 하고 국민투표를 통과해야 한다. 국회와 국민이 지지할 수 있는 최소분모들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최소분모 속에 지방 분권 개헌은 너무 당연하고 국민 기본권 확대도 당연하다"며 "중앙권력구조를 어떻게 개편할지는 많은 이견들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이다. 그에 대해선 가장 지지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 합의를 이뤄낼 수 없다면서 개헌을 다음으로 미루는 방안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며 "어떤 선에서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국회와 긴밀하게 더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