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가점제 확대로 무주택자 당첨 확률 26.8%p 올라
청약가점도 44점에서 49.8점으로 낮아져
[뉴스핌=서영욱 기자] 정부가 지난해 청약가점제를 확대하자 무주택자들의 당첨 확률이 높아졌다.
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용 85㎡이하 분양 아파트에 100% 가점제 적용 후 무주택자의 당첨 확률이 99.9%에 달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44개 단지 청약당첨자 1만5096명을 전수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가점제 비율 상향에 따른 무주택 당첨자 비율 변화 <자료=국토부> |
지난해 9월20일 가점제 확대 적용 후 서울 아파트 당첨자 중 무주택자 비율은 확대 이전 69.6%에서 96.4%로 26.8%포인트 상승했다.
전용 85㎡이하 당첨자 중 무주택자 비율은 76.0%에서 99.9%로 23.9%포인트 올랐다. 4787명이 청약해 6명만 당첨받지 못했다.
전용 85㎡초과 주택의 무주택 당첨자 비율도 35.9%에서 60.2%로 24.3% 상승했다.
가점제 물량 증가로 청약 당첨 하한선이 하락해 무주택 실수요자의 아파트 당첨 문턱은 더욱 낮아졌다.
85㎡이하 주택의 당첨 가점 하한선은 가점제 확대 이전 49.8점에서 가점제 확대 이후 44.0점으로 5.8점 하락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형성을 목표로 한 8.2대책에 따라 추진된 가점제로 청약제도 개편방안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청약제도 개선에 따른 효과를 모니터링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 당첨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