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와 인류 소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인긴과 감정까지 교류 가능한 인공 지능 로봇 나올 수 있어
로봇과 연애하고 결혼도 가능하다면 출산율 급감할 수도

은막 스타 오드리 햅번 본떠 제작된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

필자는 영화배우 중에 역대 가장 아름다운 이가 오드리 햅번이라고 생각한다. 오드리 햅번은 벨기에 출생 영국 국적으로 미국서 활동한 영화배우이며 명연기와 아름다운 외모로 명성을 떨쳤다.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지적 능력도 보였다. 영화계 은퇴 후에는 아름다운 선행을 펼쳐 더 유명해지기도 했다.

오드리 햅번 영화 중에 '로마의 휴일'이 가장 기억난다. 멋진 남자 배우인 그레고리 펙과 공동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1953년 흑백 영화로 제작됐다. 영화에서 오드리 햅번은 로마를 방문한 어느 나라의 공주로 나오고 그레고리 펙은 미국의 통신기자로 나오면서 둘 사이에 '로맨스'가 벌어진다. 그 영화를 보면서 로마 여행을 꼭 한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가 지난 1월 30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로봇 소피아에게 묻다’ 컨퍼런스에 참가했다. 행사에 참가한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의 얼굴을 오드리 햅번 얼굴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래서 오랜만에 오드리 햅번과 영화 '로마의 휴일'을 다시 기억하게 됐다.

영화 '로마의 휴일' 의 주인공 오드리 햅번(왼쪽)과 그레고리 펙. 

소피아, 아직은 기술적 한계 있지만....

그런데 소피아가 아직 인공지능 로봇으로 완벽한 인간이 되기 위해선 기능적으로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소피아의 머리 후방 부분은 부품을 볼 수 있게 투명하게 만들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반도체가 보인다.

하지만 인공지능을 수행하기 위해 조그만 소피아의 머리 공간에 1000여개가 넘는 GPU(그래픽 계산 프로세서)와 데이터 센터급의 메모리 반도체를 넣을 순 없다. 그래서 아직은 외부와 케이블을 이용하거나 무선 통신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으면서 외부의 컴퓨터와 데이터 센터를 활용해 인공지능을 수행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소피아 두뇌 내부의 인공지능 관련 반도체가 열을 많이 받는다. 계산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행사에서의 소피아 사진을 보면 한복을 입고 있다. 그래서 더욱 온도가 올라갈 수 있다. 그 결과 아직 사람과 대화할 때 헛소리를 할 수도 있다. 소피아에 배터리를 쓴다면 몸무게가 수백 킬로그램이 될 수 있다. 사실 소피아 몸엔 배터리를 넣을 공간도 없다. 그래서 전기선을 연결해야 할 수도 있다. 아름다운 배우 오드리 햅번은 열을 받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고, 선을 매달고 다니지도 않는다.

‘4차 산업혁명, 로봇 소피아에게 묻다’ 콘퍼런스에서 모습을 보인 인공지능(AI) 로봇 소피아,


인류는 소멸하는 걸까? 

요즘 국가적으로 결혼과 출산율의 감소가 큰 이슈다. 젊은이들이 결혼을 미루거나 하지 않고 또 결혼 후 출산을 하지 않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결혼하고 연애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직장과 경제력을 필요로 한다. 다음으로 아파트 가격이다. 직장을 갖더라도 30년 이상 저축해야 아파트를 마련하는 시대에 대학 마치고 군대 다녀와서 직장 잡은뒤 언제 아파트 전세라도 마련해 결혼할 수 있을까. 그리고 자녀 교육비도 부담이다. 이래 저래 결혼하기도, 자녀 낳기도 어려운 시대가 됐다. 이러다 인구 감소로 우리 나라는 지구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인공지능 로봇 소피아가 주는 또 다른 문제는 미래에 젊은이들이 사람 대신에 소피아와 연애하고 결혼하고 싶어하는 이들도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로봇과 대화가 가능해지고 감정 교류가 가능해진다면 충분히 가능한 얘기다. 소피아 가격이 크게 내려 아파트보다 싸진다면 가능할 수 있다. 또 소피아는 비싼 명품 선물이나 시간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다. 시간 될 때 전원만 넣고 부팅하면 연애는 언제든 가능하다.

앞으로 인류의 미래는 빙하기나 공룡 때문이 아니라 인공지능 로봇 때문에 인류 종말이 올 지 모른다. 동성간 결혼 금지처럼 인공지능 로봇과의 연애와 결혼 금지하는 법이 필요한 때가 올 수도 있다.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