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워크레인㈜이 생산한 290HC 기종
[뉴스핌=서영욱 기자] 타워크레인임대업계가 심각한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국내 주력 타워크레인 검증에 나섰다.
21일 한국타워크레인임대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크레인 제조사인 한국타워크레인㈜이 생산한 '290HC' 기종에 결함이 다수 발견돼 국토교통부에 조사를 의뢰했다.
협동조합에 따르면 국내 타워크레인 6000여대 중 1700여대가 290HC 기종이다. 290HC 중 일부가 인상작업(텔레스코핑)에 핵심인 유압실린더가 파손되거나 상단부 하중을 받아내는 주각부 균열이 발견됐다.
유압실린더가 파손된 290HC 기종 <사진=타워크레인협동조합> |
협동조합 관계자는 "290HC 기종의 결함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임대업체나 현장 작업자가 해결을 요청했지만 제조사가 제대로 응하지 않고 있어 일부 임대업체는 자비로 취약부분을 보강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에 290HC 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는 공문을 보내 안전관리대책을 진행한다면 조합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