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수진 기자] 한화토탈이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공정지역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폭(폭발 방지) 스마트폰을 지급했다. 배터리 폭발 사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 안전 최우선 방침을 강화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화토탈 대산공장 근무자들이 공정지역 안전을 위해 도입된 무선통신망 기반 방폭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한화토탈>

한화토탈은 방폭 스마트폰 350대를 대산공장 근무자들에게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사용안내 및 계몽기간을 거쳐, 지정된 휴게시설과 사무실 등 안전지역을 제외한 대산공장 내 모든 공정지역에서 일반 휴대전화 소지 및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그동안 일부 회사에서 PDA등 현장 데이터 수집을 위한 모바일 전자기기를 도입한 적은 있었으나, 공장 내 구축된 무선통신망(P-LTE)을 기반으로 방폭 스마트폰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행법상 석화공장은 공정구역 내에서는 비방폭 전자기기의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개인 휴대전화 역시 낙하, 충격 등에 의해 배터리 폭발 및 화재 가능성이 있어 소지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수 십년간 공정지역 내에선 방폭 무전기에만 의존해 의사소통이 이뤄져 근무 시스템이나 업무 효율을 개선시키는데 제한이 많았다.

한화토탈은 이번 방폭 스마트폰 도입으로 근무자들과 공정지역 내 안전을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최신 ICT기술을 이용한 설비관리부터 빅데이터 수집, 근무지역 내 소통방식 등을 혁신해 업무효율을 배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안전 최우선 경영을 바탕으로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단지 내 방폭 무선센서 등 첨단 ICT기술을 접목해 만에 하나, 0.0001%의 안전사고 가능성도 완벽하게 차단해 나가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