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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 참관한 중국 베이징 중관촌 과학원 어떤 곳이길래

기사입력 : 2018년03월29일 16:35

최종수정 : 2018년03월29일 16:44

중국 18차 당대회 이후 혁신 성과 전시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하늘의 눈(天眼)'
중국 주도 '제3극 환경’ 프로젝트'

[뉴스핌=홍성현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5일~28일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김 위원장이 방중 기간 참관한 베이징 중관촌의 ‘중국 과학원(中國科學院) 혁신 성과 전시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과학원 혁신 성과 전시회는 지난 2012년 18차 당대회 이후 주요 과학기술 연구 성과를 전시해 중국의 최첨단 과학기술 굴기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과학원이 있는 중관촌은 중국판 실리콘밸리와 같은 곳으로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위원장도 지난 2011년 중국 방문때 중관촌 일대를 둘러보며 중국의 첨단 IT 기술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중국 과학원을 참관 중인 김정은 위원장 부부 <사진=신화사>

지난 28일, 중국 신화통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의 초청을 받아 중국을 비공식 방문했고, 방중 기간 ‘중국 과학원 혁신 성과 전시회(中國科學院創新成果展)’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전시회를 둘러 본 김 위원장은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과 혁신 성과에 찬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중국 과학원 문헌정보센터 ‘중국 과학원 혁신 성과전’ 현장에는 18차 당대회 이후 중국의 주요 과학기술 성과를 모아 전시하고 있다.

현지 매체 보도와 공개된 사진을 종합해 볼 때, 김 위원장은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하늘의 눈(天眼)', 중국이 주도하는 ‘제3극 환경(第三極環境) 프로젝트’ 등과 관련한 전시물을 둘러본 것을 미루어 알 수 있다.

중국에서 ‘하늘의 눈(天眼)’이라 불리는 전파망원경 패스트(FAST)는 지름 500m 세계 최대 규모, 축구장 30개를 합친 면적을 자랑한다.

'하늘의 눈' 실물은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貴州)성 첸난(黔南)주 핑탕(平塘)현에 위치해있다. 지난 2011년부터 5년 간에 걸쳐 2016년 9월 완공했으며, 총 4450개의 패널과 2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완공 당시 중국은 향후 '하늘의 눈' 패스트를 우주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우주의 유기 물질이 내보내는 독특한 전자파를 감지해, 우주간 통신 신호나 외계 생명체 존재 여부 탐색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구이저우 핑탕현에 위치한 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패스트(FAST) <사진=바이두>

‘제3극 환경(Third Pole Environment, TPE)’은 중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로, 칭짱고원(青藏高原 티베트 고원)과 히말라야 산맥 일대를 가리키는 ‘제3극(第三極)’지역의 지질 및 기후 환경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말한다.

칭짱고원 일대는 최근 50년 간 기온 상승 폭이 전세계 평균치의 2배에 달했다. 칭짱고원 융기(땅이 주변보다 높아지는 현상)에 따라 서풍과 계절풍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북부 서풍, 남부 계절풍 등 주변 지역 기후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는 칭짱고원 생태 환경 보호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로 여겨진다.

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범 제3극 환경 변화와 녹색 실크로드 건설(泛第三極環境變化與綠色絲綢之路建設)’ 이란 과학 프로젝트를 내놓고, 자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신 실크로드) 추진에 과학적 근거로 제시하며 환경∙외교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이 방중 시 중국 자연과학계 최고학술기관인 중관촌의 과학원을 돌아본 것은 과학기술 발전을 중시하는 북한의 정책 기조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앞서 김 위원장은 올해 초 북한의 과학연구기관인 국가과학원을 시찰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강조한 바 있다.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북한 최고 지도부의 이같은 관심도로 볼때 향후 북한 경제 개발이 본격화할 경우 중관촌을 첨단 기술 발전의 모델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밝히고 있다.    

‘제3극 환경’전시 현장 <사진=중국과학원 홈페이지>
제3극 환경 프로젝트는 중국 주도 일대일로 전략 추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진=중국과학원 홈페이지>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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