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진수 기자] 법원이 오는 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재판을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가압류 상태인 박 전 대통령의 서울 내곡동 자택에는 4일 적막감만이 가득했다.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내곡동은 원래도 전체 기와집 30여 채로 구성된 작은 마을로 ‘서울 속의 시골’로 불릴 만큼 조용하고 한적한 동네로 알려졌다.
법원의 1심 선고 생중계를 앞두고 서울중앙지법 앞 등 서울 곳곳에서는 여전히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성토 농성으로 시끄러웠지만 내곡동 자택 앞만은 평온한 모습 그 자체였다.
'주인이 단 한 번의 발걸음도 못한 집'이라는 것을 방증하듯 굳게 닫힌 철문은 단단히 잠겨 있었고 집 앞 우편함에는 그 흔한 세금고지서 한 장 없이 깨끗했다.
근처의 경계 초소 또한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고 주변에서 마주치는 주민들 또한 언론과 기자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하며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내곡동 안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던 박 전 대통령의 노란색 자택 앞은 보초 근무를 서는 의경 두 명 만이 자리한 채 오고 가는 이 없이 조용했다.
열렬 지지자 ‘태극기 부대’의 발걸음조차 끊긴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은 추후 재판을 통해 유죄가 최종 확정되면 국고로 귀속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진수 기자 (bestkj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