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37기 국내 127대 운영..대부분 사고 엔진 사용
항공사별로 다음달까지 전수조사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엔진 폭발로 불시착하면서 한 명의 사망자를 낸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도 국적 항공사를 대상으로 자체 조사에 나섰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18일 9개 국적사를 불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보잉737기에 대한 특별점검을 지시했다.
국토부는 이번 사고에서 문제가 된 CFM56-7B 엔진을 장착한 비행기를 전수검사하고 안전점검을 명령했다.
대한항공의 보잉 737-900ER 항공기 <사진=뉴스핌 포토> |
사고가 난 여객기는 보잉사에서 제작한 737기 여객기다. 보잉 737기는 CFM인터내셔널이 제작한 'CFM56-7B'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국적 항공사도 보잉737기 127대를 운행중인데 대부분 CFM56 계열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각 항공사별로 특별점검을 벌여 다음달 중 결과 보고서를 제출토록 요청했다. 다만 항공사들은 승객들의 동요를 피하기 위해 비밀리에 점검을 하고 있다는게 항공업계의 이야기다.
지난 17일 미국 뉴욕 라가디아 공항에서 출발해 댈러스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737 여객기는 이륙 20분 후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해 필라델피아공항에 불시착했다.
이 사고로 승객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CFM인터내셔널은 사고기와 같은 엔진을 탑재한 비행기가 8000여대에 달한다고 말했다. 미 연방항공청(FAA)도 CFM56-7B 엔진을 장착한 비행기를 전수검사하라고 명령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