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기술주 반등 영향…국내 IT 투자심리 회복"
"북한 리스크 완화는 증시 선반영 돼"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스피가 IT 투자 심리 개선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6포인트, 0.68% 오른 2492.40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11포인트, 0.89%오른 2497.75에 시작해 장 초반 250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결국 2490선에서 마쳤다.
27일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키움증권 HTS> |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88억원, 1443억원 순매수 했고 기관은 396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1967억원 매도 우위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페이스북 등 실적이 잘 나온 기술주들이 반등한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도 그동안 안 좋았던 IT 투자심리가 회복됐다"며 "전기전자 업종이 지수 상승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남북 정상회담 이슈는 주가 상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 연구원은 "북한 리스크 완화는 그동안 증시에 선반영된 부분이 있다"며 "이날 기관을 중심으로 단기간에 오른 철강, 건자재, 건설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13%), 종이목재(2.59%)가 큰 폭의 상승을 보였으며 전기가스업(1.97%), 증권(1.91%), 전기전자(1.34%)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보험(-1.17%), 철강금속(-1.44%), 비금속광물(-1.17%)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7.59% 오른 27만6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1.65%), 삼성바이오로직스(1.5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POSCO(-2.09%), NAVER(-1.24%)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7.10포인트, 0.81% 상승한 886.49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5.27%), 유통(3.45%), 인터넷(3.37%) 등이 상승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에이치엘비가 12.86% 상승한 11만7600원으로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5.44%), 신라젠(2.43%), 셀트리온제약(3.28%)도 올랐으며 메디톡스(-0.61%), 나노스(-0.95%) 등은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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