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바이오 면역치료제 전문 기업 바이오리더스는 식품의약품 안전처로부터 자궁경부치료제인 ‘후파백’(BLS-M07) 임상 시험 대상자를 확대하는 임상시험변경승인(IND)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승인은 연령, 선정기준, 실시기관 등을 확대한 승인으로 통상적인 자궁경부전암의 특성에 맞게 구체화되고 세분화됐으며, 기존 임상기관 외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분당 차병원등을 추가해 총 14개 임상기관을 확보함으로써 공격적인 임상 가속화를 통한 목표대비 조기 종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자궁경부전암의 유일한 치료법은 자궁 일부를 제거하는 원추절제술이지만 원추절제술 후 자궁 조직이 유착되거나 수술 후유증으로 조산, 유산, 난산 등의 위험이 커지는 등 여러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리더스가 개발하고 있는 ‘후파백’은 이러한 수술, 전기천공이나 주사없이 경구로 약물을 투약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체내 면역력을 올려 면역세포의 일종인 킬러 T세포로 하여금 바이러스에 감염된 자신의 세포나 암세포를 골라 파괴해 치료효과를 얻는 신개념의 약물이다.
임상 가속화에 따른 일정의 단축은 약효 데이터 확보 시기의 단축을 의미하며, 데이터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약물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실제로 최고 권위의 미국 임상등록 사이트(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바이오리더스 임상 종료 목표일이 기존 2019년 중순에서 2018년 말로 앞당겨져 있음이 확인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바이오리더스는 이러한 임상 전략을 통해 조만간 ‘후파백’(BLS-M07)에 대한 약물의 유효성을 밝혀줄 중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아직까지 상용화한 자궁경부전암의 치료백신은 없으며, 바이오리더스가 이 분야에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만큼 임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높은 접종 비용과 주사제의 부작용으로부터 자유로운 세계 최초의 자궁경부전암 치료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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