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4차산업 혁신기업 이에스브이가 베트남 국영기업 경제국 소속 타이선 그룹(THAISON GROUP)과 손잡고 호치민시 내 도로교통부가 관리하는 스마트 LED 가로등 교체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베트남 도로교통부가 관리하는 기존 가로등 조명을 스마트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4억불 규모의 수주 사업이며, 공공 민간 파트너십 형태의 단계별 투자 형식으로 진행된다. 교통부가 관리하는 다리 및 보도의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1단계 작업을 시작으로, 1군, 3군을 비롯해 각 군의 영역으로 조금씩 넓혀갈 예정이다.
앞서 이에스브이는 지난 달 ‘2018 한·베트남 경제협력과 베트남 기업 투자 포럼’에 공식 후원 기업으로 참석해 베트남 타이선 그룹 및 닥락성을 비롯한 정부 지자체 등과 스마트 시티 구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베트남은 강력한 정보기술(IT) 인프라 덕분에 최근 ‘스마트 시티’ 투자지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최근 문재인 정부가 스마트시티를 핵심 국정과제로 삼을 만큼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시장으로 손꼽힌다. 특히 지난 3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이후로, 지난 4월에는 베트남 국방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아 이에스브이와 함께 국내 기업 탐방 및 사업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이에스브이의 순수 기술력과 마케팅 전략 및 자금조달 능력을 높이 평가해 베트남 현지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더불어 최근 열린 남북 정상회담 이후 남북 경제협력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 속에 북한이 중국이나 베트남식 개혁·개방 정책을 본격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때문에 유·무선 통신 및 도로 및 철도 건설, 시공 관련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 기술이전 등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스브이가 진행 중인 베트남 내 스마트 가로등 교체 사업과 같은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는 그 의미가 크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총 4억불 규모인 호치민 내 스마트 가로등 교체 사업 입찰이 성사될 시 이에스브이의 베트남 내 스마트시티 구축 프로젝트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미 타이선 그룹과 함께 호치민 시에 이어 람동성 달랏시 등에도 스마트 가로등 설치를 포함한 스마트시티 구축 논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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