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도 "트럼프 핵 협정 파기로 이란 핵 무기 박차 우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란 핵협정(JCPOA) 탈퇴 계획을 전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기자회견 갖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백악관에서 이란 핵 합정 탈퇴에 대한 입장 발표를 앞두고 마크롱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말했다.
신문은 또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핵 합정으로 중단해왔던 이란에 대한 기존 제재의 재개는 물론 추가 제재도 준비하고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는 오는 12일까지 미 의회에 이란 핵 협정 탈퇴 여부를 공식 통보해야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 정부의 주도로 마련된 이란 핵 협정이 2025년 이후 이란의 핵 개발 재개를 막지 못할 뿐 아니라 탄도미사일 개발을 저지할 수 없는 등 허점이 많다며 기존 핵 협정 파기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협정을 파기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경우 이란은 핵 무기 제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