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건설업계와 노동계에 근로시간 단축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11일 국토부에 따르면 손 차관은 서울 용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노동계, 업계, 관계부처, 발주기관과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 건설 현장의 의견을 듣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민주노총, 한국노총,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종합‧전문‧엔지니어링 분야 건설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손 차관은 이 자리에서 "충분한 휴식이 있어야 안전이 보장된다"며 "근로시간 단축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대해 건설업계와 노동계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건설업계와 노동계와 근로시간 단축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국토부>

건설업계는 공공공사에 대한 공사기간 연장 및 추가 공사비 지급을 위한 조치와 해외 건설현장 근로시간 단축 유예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공업계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공사기간 부족 또는 대체인력 투입에 따른 추가 인건비 부담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공기연장을 위한 설계 변경을 허용해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해외 건설현장에 대해선 채산성 악화, 외국기업과의 협업 어려움으로 인한 수주 경쟁력 저하를 우려해 근로시간 단축 적용 유예를 주장했다.

건설 엔지니어링업계는 설계‧감리 용역에 대한 계약 금액 증액과 턴키 등 기술형 입찰의 준비기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손 차관은"건설현장에서 근로시간 단축의 차질없는 시행을 강조하면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기재부, 고용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보완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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