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25일 코스피 시장은 전날밤 북미정상회담 무산 충격을 견뎌내고 2560선을 지켰다. 전날보다 13p 빠지며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꾸준히 총 4500억원 규모 ‘사자’ 흐름을 보인 외국인과 기관에 힘입어 소폭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1포인트(-0.21%) 내린 2460.80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50억원, 126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4794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총 3020억원 매수 우위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최근 북미 정치이슈, 미중 무역이슈가 함께 걸려있는데 정해진 경로가 없고 노이즈가 많아 변동성을 크게 야기하고 있다”며 “그런 과정에서도 방향성은 상향으로 보이며, IT와 바이오, 면세점과 유통업 등 중국 소비주를 중심으로 3분기에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2.53%), 셀트리온(3.97%), 삼성바이오로직스(2.99%) 등이 올랐고, 현대차(-0.71%), POSCO(-3.08%)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62%), 전기전자(1.76%) 등이 강세였고, 비금속광물(-7.35%), 건설업(-5.31%), 기계(-4.24%) 등은 약세였다.
특히 남북미간 긴장감이 고조되며 남북경협주로 평가받던 업종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건설주에서는 한라(-20.45%), 남광토건(-18.40%), 현대건설우(-18.30%) 등이 크게 빠졌고, 시멘트주에서는 현대시멘트, 성산양회, 쌍용양회우가 14~16% 가량 급락했다. 철도관련주에선 현대로템(-19.19%), 대호에이엘(-23.29%), 대원전선(-20.60%)이 등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오전 낙폭을 서서히 회복하며 전 거래일대비 4.97포인트(0.57%) 소폭 내린 868.35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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