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바이오업체 파미셀은 "벨기에 다국적 제약사 UCB(UCB PHARMA S.A)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심지아(CIMZIA)’가 중증 건선 질환에 대한 임상 3상이 종료되고 FDA 추가 승인 을 획득함에 따라 자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29일 밝혔다.
파미셀은 심지아의 주요 원료의약품인 엠피이지(Methoxy-Polyethyleneglycol•mPEG)를 공급하고 있다.
심지아는 ‘TNF-α’ 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심지아는 연간 매출액이 2015년 10억유로, 2016년 13억유로(약 1조7300억원) 2017년 14억유로(약 1조 8000억원)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는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이다.
파미셀이 생산하는 mPEG는 심지아뿐만 아니라 영국의 다국적 제약사 샤이어(Shire)의 혈우병치료제 ‘아디노베이트(Adynovate)’의 원료로도 쓰인다. 이 제품은 지난 1월 유럽에서 ‘애디노비(Adynovi)’라는 제품명으로 발매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코넥스 상장사 선바이오가 개발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인 ‘라펠가(Lapelga)’의 원료로도 쓰이는데 해당 제품은 지난달 5일 캐나다 품목승인을 받은 바 있다. Lapelga는 PEG-filgrastim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이며, 선바이오가 인도의 Intas Pharmaceuticals사에 기술이전하고, 캐나다의 Apotex사가 임상을 완료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mPEG를 활용한 신약의 경우 고분자 화합물이라는 특성 때문에 타 물질로 대체가 불가능하여 판매기간 동안 당사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며 “mPEG는 파미셀의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기반이 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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