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알리바바 산하 물류기업 차이냐오가 전 세계 주요 거점에 글로벌 스마트 물류허브를 구축하고 국제 배송 시간을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5월 31일 밝혔다.
이날 항저우 글로벌 스마트물류 포럼에 참석한 마윈 알리바바 주석은 "차이냐오는 국내외에서 투트랙으로 국가 스마트 물류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는 24시간 배송을, 국외는 일대일로 관련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72시간 배송 완성을 목표로 물류 허브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이냐오측은 글로벌 스마트 물류 허브 후보지로 쿠알라룸푸르, 두바이, 모스크바, 벨기에의 5대 해외 도시를 우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저우는 물류의 총본부 역할을 담당하는 동시에 중국 정부의 해외 전자상거래 정책의 테스트보드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챠이냐오는 이미 항저우-모스크바 전용 항공노선을 확보했다. 중소기업이 전용 국제 항공노선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이냐오는 글로벌 스마트 물류 거점의 전략과 주요 역할도 소개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전자세계무역플랫폼(eWTP)의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전자세계무역플랫폼은 알리바바가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역시 알리바바가 주도하는 '디지털 자유무역지대(DFTZ)' 구축을 위한 중요 전략이다.
차이냐오는 eWTP를 통해 말레이시아 정부와 협력, 통관 시간을 기존의 1일에서 3시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봇 물류 시스템을 중국에서 쿠알라룸푸로 가져갈 예정이다.
벨기에 물류 허브는 유럽 시장의 절반을 담당하고, 프랑스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 5시간 배송을 실현할 계획이다. 두바이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글로벌 TC(Transfer Center 운송 거점 통과형 물류센터)로 활용할 방침이다.
차이냐오는 향후 5년동안 글로벌 스마트 물류 거점을 전 세계 224개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