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세원 기자=2015년 6월 12일 상하이 지수가 장중 5178포인트 고점을 기록한 이후 3년이 지났다. 그 동안 상하이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약 40%가 하락했고 중소형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무려 55.7%가 떨어졌다.
다만 소비 업종 등 일부 유망 섹터는 주가가 급등, 장세와 역행하며 투자 매력이 부각됐다. 개별 기업으로는 A주 대표 황제주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마오타이) 등 주가가 20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 침체장 불구 소비 등 개별 섹터 투자 기회 여전
최근 중국 유력 매체 신랑차이징(新浪財經)에 따르면 13일 상하이지수는 3049.80포인트로 장을 마감, 2015년 6월 12일 5166.35포인트 연중 고점을 기록한 이후 약 40%가 하락했다. 12일 기준 3년 이래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42.34%, 55.6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량주 중심 지수인 상정50(上證50, SSE50), 후선300(滬深300, CSI300) 등도 사정은 비슷했다. 지난 3년간(12일 기준) SSE50은 19.70%가 하락했으며 CSI300지수도 주가 하락폭이 27.90%였다.
다만 섹터별로 보면 소비주 중심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현지 유력 매체 신랑차이징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식음료 섹터가 42.2% 상승, 전체 업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같은 기간 가전도 5.11%가 올랐다.
개별 종목별로 봐도 소비재 강세가 뚜렷하다. 지난 3년간 주가 상승폭이 100% 이상을 기록했던 기업은 총 30개로, 이 중 200% 이상을 기록한 상장사는 7개였다.
이들 기업은 각각 훙터커지(鴻特科技), 간펑리예(贛鋒鋰業),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臺, 마오타이), 샤오톈어A(小天鵝A), 수이징팡(水井坊), 우량예(五糧液), 헝루이이야오(恒瑞醫藥, 항서제약)로 백주, 가전 비중이 높았다.
한편 미디어, 방산 섹터는 같은 기간 주가 하락폭이 60% 이상에 달했다. 최근 소비 업종과 함께 유망 섹터로 꼽히는 제약·바이오도 같은 기간 주가가 26.7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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