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한국에 치맥이 있다면 중국엔 맥주와 곁들인 룽샤(龍蝦)가 있다’
월드컵 열기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의 여름철 별미인 룽샤(龍蝦,민물가재)가 월드컵을 계기로 더욱 각광 받을 전망이다. 또 룽샤는 이번 월드컵을 맞아 러시아로 수출되면서 해외 진출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쉬이 신화사=뉴스핌] 이동현 기자=지난 6월 13일 장쑤성 쉬이(盱眙) 현에서 열린 '룽샤 축제'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룽샤를 들고 있다. |
특히 중국의 ‘룽샤 산업생태계’는 월드컵 호재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것으로 예측된다.
중국브랜드연구원(China Branding Research Institute)은 중국에서 러시아 월드컵 개막으로 축구 시청과 더불어 륭샤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올해 룽샤 시장규모는 3000억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농업농촌부(農業農村部)의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1446억 위안에 달했던 룽샤 산업규모는 지난 2017년에는 전년비 86% 성장한 2685억 위안을 기록했다. 더불어 룽샤 업종의 활황에 5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관련 업체들도 ‘룽샤 프로모션’을 대대적으로 진행해 ‘월드컵 특수’를 누린다는 방침이다.
알리바바 산하 신선식품 플랫폼 허마성셴(盒馬鮮生)은 월드컵 기간 중 야간시간대에 룽샤 배달을 확대한다고 공지했다. 중국 외식배달 앱 어러머(餓了麽)는 월드컵을 맞아 맥주 및 룽샤를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리 훈제식품으로 유명한 저우헤야(周黑鸭)도 올해 초부터 온라인을 통해 룽샤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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