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이하 소규모 필로티 건축물 대상
경주·포항 지진으로 취약성 지적
[서울=뉴스핌] 박진범 기자 = 서울시는 지진에 취약하다고 알려진 필로티 건축물에 대해 9월부터 무료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필로티 건축물은 1층은 기둥만 서 있어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며 2층부터 주거지로 활용하는 형태가 특징이다.
시는 최근 경주·포항 지진을 통해 필로티 건축물이 지진에 약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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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진도 5.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경북 포항시 한동대학교에서 소방당국 관계자가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leehs@newspim.com [사진=이형석 기자] |
점검 대상은 5층 이하, 연면적 1500㎡ 이하의 소규모 필로티 구조 건축물 100개동이다.
지진 분야 구조전문가가 건축물 내진성능을 평가해 지진취약건축물 여부를 판단한다.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시설물의 안전성을 고려해 소유자에게 구조체 보수·보강 방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점검을 원하는 필로티 건축물 소유자 또는 관리주체를 모집한다. 홈페이지에서 배너를 클릭하고 성명, 연락처, 건물 개요(주소, 층수, 필로티 여부) 등을 작성해 내면 된다.
박경서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찾아가는 지진안전점검 및 적극적인 공공지원제도 안내를 통해 지진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e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