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10일 국회 사랑재에서 개최…3국 모이는건 처음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한·중·일 국회의원 바둑 삼국지가 다음달 8~10일 열린다. 3국이 모여 바둑 교류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1일 원유철 의원실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회 기우회는 오는 8월 8~10일 국회 사랑재에서 '제1회 한·중·일 의원친선바둑교류'를 개최한다.
그동안 한·일 또는 한·중 의원 친선 바둑대회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3국이 모두 모이는 것은 최초다.
이번 바둑교류에는 일본의 칸 나오토 전 총리를 비롯해 오자와 이치로 자유당 공동대표, 야나기모토 타쿠지 일본 헌법위원장이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쥬 샤오단 단장(정협 상무위원)과 두잉 정협 주임, 중신그룹 창쩐밍 회장 등이 참석한다.
한국 국회와 정부도 이번 행사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한 뒤 국회 차원에서 첫날 만찬을 주최할 예정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정부 차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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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기우회가 중국을 방문해 제 1회 3국 의원 친선 바둑교류 초청장을 전달했다. (왼쪽부터) 중국기원원장, 황젠추 전인대의원, 두잉 정협위원, 원유철 기우회장, 주샤오던 주임(중국측 단장), 조훈현의원, 김현권의원. [사진=원유철 의원실] |
지난 2016년부터 원유철 의원(국회 기우회 회장)과 중국측 쑨화이산 정협 부비서장, 일본측 긴 나오토 전 회장은 제1회 한·중·일 의원 친선 바둑교류 개최를 합의했었다.
하지만 사드(THAAD),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등 정치적인 이유로 무산됐었다.
이에 원 의원과 오제세 의원(기우회 수석부회장), 김기선 의원(사무총장), 권칠승·김현권 간사와 조훈현 고문으로 이뤄진 임원단은 작년부터 초청장을 들고 중국과 일본을 직접 방문해 행사 개최를 성사시켰다.
원 의원은 "반상외교를 통해 의원 상호간에 친목을 도모하며 한·중·일 삼국이 함께 모여 동북아의 공동번영과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수담(手談)을 통해 나누는 것 뿐 아니라 환경문제와 역사문제 등 삼국이 함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동북아 3국의 관계가 과거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데 반상외교가 더 발전적 역할을 수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기우회는 원유철 의원을 비롯해 총 28명의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내 친목 모임이다.
jh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