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부동산금융 열올리는 증권가...우발채무 확대 우려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B 호조로 최고 실적 거뒀지만 하반기 전망 불투명
부동산 경기 하강에 따른 관련 상품 부실 우려↑
30조 육박한 우발 채무가 대표적
사업 다각화 노력에도 부동산금융 비중 여전히 커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올해 2분기 어닝 시즌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들은 견조한 성과를 거뒀다. 유령주식 배당 사태 등 부침을 겪었음에도 사상 최대의 거래대금 증가와 수익 채널 다각화에 성공하며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다만 전체 사업에서 부동산금융 비중이 지나치게 높은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현재는 대체투자 측면에서 부동산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실제 수익으로 연결됐지만, 하반기 기준금리 상승 및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시장 침체가 나타날 경우 ‘우발채무 확대→자산건전성 악화’라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의도 증권가 / 이형석 기자 leehs@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기록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였다. 자기자본 기준 국내 1위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상반기 357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유일하게 반기 순익 3000억원을 달성했다.

한국투자증권도 287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미래에셋대우에 이어 순이익 2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상반기 자기자본이익률(ROE) 13.2%로 국내 대형 증권사 가운데 자본 수익성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국내 상위 20곳 증권사들은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SK증권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대비 이익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설립 또는 자회사 편입, 합병법인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증권사만 12곳에 달할 만큼 상반기 내내 고공행진이 이어진 것이다.

이 같은 실적 배경에는 IB 부문에서의 성과가 결정적이었다. 전통적 수익원인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익은 감소했으나 기업공개(IPO)·대체투자·부동산금융 등 IB 사업 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이를 완벽히 대체했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를 막론하고 전체 수익에서 IB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라며 “유능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IB 사업 내 부동산금융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다.

한 때 업계에서는 부동산 PF나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기존 금융상품을 새롭게 구조화하는 ‘구조화금융’ 열풍이 불었다. 하지만 증권사들이 수익성 높은 분야에 집중하면서 곧 구조화금융의 대부분을 부동산금융이 차지하게 된다. 여기서 가장 부각된 사업이 바로 주택사업 관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지급보증 사업이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우발채무 규모는 지난 1분기말 기준 30조원이다. 이 중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은 전체의 약 66%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발채무란 시장 변화에 따라 ‘빚’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잠재적 채무를 의미한다. 현재는 재무상 문제가 없지만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건설사들이 PF 상환대금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증권사가 이를 그대로 떠안게 된다. 최근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우발채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 우발채무 추이 [자료=NICE신용평가]

일단 업계에서는 우발채무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는 분석이 많다. 하반기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될 수 있지만 상품 구조를 면밀하게 들여다보면 ‘기우’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과거와 달리 증권사가 취급하는 부동산PF의 경우 대부분 인·허가 완료 및 착공 직후 대출이 집행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더욱이 담보대출비율(LTV) 기준 50% 이하인 사업에 대출이 집중되고 50%가 넘어가는 경우에는 당보가액을 보증금액의 2배 이상 확보해 손실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PF 상품 트렌드는 자체 신용도 분석을 통한 원리금 상환가능성에 초점을 맞춘다”며 “LTV 비중이 낮은 사업 위주로 선정하고, 실제 채무보증이 발생하더라도 담보물 매각을 통해 회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된다. 부동산 경기와 별개로 정부 차원의 부동산 추가 규제가 현실화될 경우 예상치 못한 상황이 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지난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및 대출 규제 강화를 골자로 하는 8.2 부동산대책 이후 1년만에 추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증권사들에 우발채무 관련 충당금을 쌓을 것을 주문하고 조정레버리지비율을 경영실태평가 요소에 반영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증권사 우발채무는 업황 하락 및 파생결합증권 관련 위험, 중국 ABCP 리스크와 함께 하반기 주요 체크 포인트”라며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신용공여 비중이 70%를 상회한다는 점은 향후 자산건전성에도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TV "오늘 시간당 50~80㎜ 폭우"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중앙TV는 이날 오전 10시 보도 맨 앞머리에 "황해도와 강원 국부적 지역에 시간당 50~8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또 "개성과 강원도 여러지역과 평남, 황해도 일부 지역에 시간당 30~50mm의 폭우와 80~150mm의 많은 비가 쏟아질 예정"이라면서 '주의경보'를 내렸다. 중앙TV는 카드뉴스 형식의 보도를 통해 이날 오전 집중 강수지역의 강수량과 각 도별 평균강수량 등을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보도를 통해 "27일까지 대부분 지역에 잦은 비가 내리겠고 국부적으로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면서 "23일에는 황남과 황북, 강원, 개성 등 여러지역이, 24~25일에는 중부 위주의 여러 지역에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한 바 있다. 북한이 관영 선전매체를 동원해 기상특보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촉각을 곤두세운 건 장마철 집중 호우로 인해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치중해온 김정은 정권이 재난 예방 시설에 대한 투자나 대책마련을 소홀히 하면서 해마다 수해와 가뭄 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노동신문 등 매체들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막아야 한다면서 노동당·내각 간부와 농장·기업소 간부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23일 황해도와 강원도 지역에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면서 '중급경보'를 알렸다. 사진은 중앙TV가 전한 집중 강수지역과 강수량. [사진=조선중앙TV] 2026.07.23 yjlee@newspim.com 한편 북한은 집중 호우가 내리자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무단 방류는 사전통보를 약속한 남북 간 합의 위반이다. 지난 2009년 9월에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로 우리 야영객 6명이 숨지고, 차량 21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yjlee@newspim.com 2026-07-23 10:28
사진
원희룡, 종합특검 첫 출석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에 연루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종합특검)에 처음으로 출석했다. 원 전 장관은 종합특검이 1년 넘게 노선 변경 특혜 의혹을 수사하다 이제 와 사업 백지화 선언으로 수사 대상을 바꾸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46분께 경기 과천시 종합특검 사무실에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도착했다. [과천=뉴스핌] 김영은 기자 =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및 사업 백지화 의혹을 받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2차 종합특검에 출석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그는 출석에 앞서 "1년 넘게 고속도로 특혜를 추진했다고 수사하다가 도저히 안 되는지 이제 와서는 수사 대상을 중단한 백지화 선언으로 바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엮어보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보라"며 "위법 사실이 없기 때문에 특검의 의도대로는 잘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노선 변경 당시 김건희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알고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하겠다"고 답했다. 백지화 결심 시점과 외부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특검 사무실 앞에는 오전 7시30분께부터 원 전 장관 지지자 수십명이 모였다. 인원이 늘자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설치했고, 참가자들은 '정치특검 표적수사 국민은 안 속는다', '억지수사 중단하고 진실을 밝혀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원 전 장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힘내라"고 외쳤다. 집회 사회자는 "원 전 장관이 사익을 추구하거나 국민에게 피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며 "무법천지 특검은 해산하라"고 주장했다. 양평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고속도로 종점이 기존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가 있는 강상면 일대로 변경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가 핵심이다. 종합특검은 국토부가 노선 변경을 검토하는 과정에 원 전 장관이나 대통령실 등 윗선이 개입했는지 수사해왔다. 원 전 장관은 2023년 7월 이 같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종합특검은 노선 변경 의혹과 별도로 원 전 장관이 도로정책심의위원회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업 중단을 지시해 국토부 공무원들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내부 검토에도 이와 배치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도록 했다는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종합특검은 원 전 장관에게 두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신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고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뒤 이날로 조사 일정을 조율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을 먼저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그를 피의자로 입건했지만 '윗선' 개입 여부는 결론 내지 못한 채 수사를 마무리한 바 있다. 종합특검은 이날 원 전 장관을 상대로 노선 변경과 사업 백지화 과정에 직접 개입했는지, 김 여사 일가 토지와의 연관성을 언제 인지했는지, 대통령실 등 외부와 협의하거나 지시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종합특검 건물 앞에 원희룡 전 장관의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2026.07.23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7-23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